광안리서 ‘바다 위 걷기’ SUP 대회 개최… 하반기까지 일정 이어져
다음 달 수영구민 대회 시작으로
부산시장·구청장배 전국대회 개최
“스포츠·관광 연계해 지역 살릴것”
지난해 부산 수영구 광안리해수욕장 일대에서 열린 부산시장배 패들보드(SUP)대회에서 참가한 선수들이 파도를 가르며 레이스를 펼치고 있다. 부산일보DB
부산 수영구가 다음 달 수영구민 SUP 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광안리 해변 일원에서 부산시장·수영구청장배 전국대회 등 SUP 관련 대회를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19일 부산 수영구청에 따르면, 다음 달 14일 광안리 해변 SUP ZONE 일원에서 ‘2025 수영구민 SUP 대회’가 열린다. SUP(스탠드업 패들보드)는 보드 위에 선 채 패들을 저어 이동하는 수상 레저 스포츠다. ‘바다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체험할 수 있어 점차 대중화 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지역 주민 140여 명이 참여한다. 초등학교 4학년 이상을 대상으로 연령대와 성별에 따라 개인전이 진행된다. 참가자는 수영구 10개 동에서 각 14명씩 선발된다.
단체전도 함께 열린다. 남녀 2인씩 총 4인이 한 팀을 이뤄 출전하는 ‘Big SUP 릴레이’와 ‘2인승 SUP 릴레이’로 구성됐다.
SUP 경기 외에도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SUP 체조’로 준비 운동을 하고, 보드에 올라 바다를 체험하는 ‘Paddle for the Ocean’ 프로그램에도 참여한다. 단체 줄다리기, 이어달리기, 깃발 잡기 등 부대 행사도 함께 열린다.
다음 달 21일에는 부산시장배 전국 SUP 대회가 열린다. 초등학생 이상 선수 약 120명이 참가해 저학년부, 고학년부, 일반부, 마스터즈부, 엘리트부 등 총 5개 부문에서 실력을 겨룬다. 경기 코스는 단거리(300m), 중장거리(1km), 장거리(3km) 등으로 운영된다. 참가비는 1인당 5만 원으로, 다음달 4일까지 참가 선수를 모집한다.
수영구는 이들 대회를 시작으로 하반기 SUP 대학교 대항전, 어린이 꿈나무 대회 등 관련 행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수영구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광안리의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과 스포츠를 접목한 ‘스포츠 투어리즘’ 행사를 꾸준히 기획해 지역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
손희문 기자 moonsl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