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꿀벌보호 위해 밀원수 2만ha 추가로 늘린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산림청이 꿀벌을 보호하기 위해 오는 2029년까지 밀원수림 2만ha를 추가로 조성하기로 했다.

산림청은 오는 20일 ‘세계 벌의 날’을 맞아 꿀벌 보호를 위해 밀원수림을 확대해 목재생산은 물론 생물다양성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유엔은 꿀벌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5월 20일을 ‘세계 벌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꿀벌은 화분 매개체, 꿀 제공 등 동·식물 생태계에서 다양하고 중요한 역할을 한다.

밀원수란 꿀벌이 꿀과 화분을 수집하는 나무를 말하는데 꿀벌의 생존에 직결되는 먹이를 제공하는 원천이 된다.

또 밀원수는 여러가지 종류가 필요하다. 다양하고 연속적인 먹이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꽃꿀이 풍부하고 개화시기가 다른 다양한 밀원수 식재가 필요한 것.

산림청이 최근 5년(2020∼2024년)간 전국에 조성한 밀원수림은 연평균 3600ha이며 주로 백합나무(5월 개화, 34.6%), 헛개나무(6월 개화, 12.9%), 벚나무(4월 개화, 10.5%) 등을 심었다. 이들 수종은 밀원수 역할과 동시에 특수용도 및 경관적 가치가 있는 다목적 수종들이다.

아울러 지난해까지 3000ha였던 연간 밀원수림 조성 목표는 올해부터 4000ha로 확대해 2029년까지 2만ha를 조성하고 쉬나무 피나무 송악 등 새로운 밀원수림을 조성하기로 했다.

박은식 산림청 산림산업정책국장은 “꿀벌은 생태계의 건강성을 유지하고, 양봉을 통해 임업인과 농업인 소득향상에도 기여한다”며, “밀원수림 조성면적을 확대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양봉산업 활성화에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