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 수준 전략적 확충 필수”
부산상의, 국힘 선대위 간담회
산은 이전·글로벌 특별법 등 요청
동남권 거점도시 도약 교통망도
부산상공회의소는 20일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부산상의 제공
지역 상공계가 대선을 앞두고 지역 현안을 공약에 반영시키기 위해 더불어민주당에 이어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와 만나는 등 정치권과의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측과 만난 상공계는 산업은행 본점 이전, 가덕신공항 적기 개항 등 기존 숙원 사업 외에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에 버금가는 전략적 확충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부산상의는 20일 오후 부산상의 8층 회의실에서 국민의힘 부산선거대책위원회와 지역 상공인 정책 간담회를 개최했다. 국민의힘 측에서는 부산선대위 조경태 총괄선대위원장, 서병수 총괄선대위원장, 정동만 공동선대위원장, 김도읍 국회의원, 이성권 국회의원, 주진우 국회의원 등 8명이 참석했으며, 지역 상공계에서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을 비롯하여 주요 기업인 등 12명이 함께 했다. 부산상의는 지난 16일 더불어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와 만난 데 이어 20일 국민의힘과도 간담회를 진행했다.
부산상의는 이날 자리에서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가덕도신공항 적기 개항 및 2단계 확장, 부산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 제정, 부산 맑은 물 공급, 2차 공공기관 부산 이전, 부산형 복합리조트 유치 등 지역 당면 현안과 주요 기업과제를 담은 25대 과제를 전달했다.
또 이날 자리에서는 부산이 동남권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수도권 광역교통망 구축사업에 버금가는 전략적 확충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나왔다. 부산은 가덕신공항과 부산시 주요 거점을 연결하는 부산형 급행철도(BuTX), 영도구와 북항재개발지구, 남구를 연결하는 ‘부산항선’,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정관신도시, 동해선 좌천역을 연결하는 ‘정관선’, 자갈치역과 장림역을 연결하는 ‘송도선’, 명지오션시티와 강서 에코델타시티(EDC), 대저역을 연결하는 ‘강서선’ 등을 추진 중인데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인 상황이다.
부산상의 양재생 회장은 “예기치 못한 조기 대선 정국으로 가덕도신공항 건설을 비롯하여 그동안 추진해 왔던 많은 지역 현안들이 혼선을 빚고 있다”며 “기존 현안들의 차질 없는 추진은 물론이고 대선을 통해 새롭게 발굴되는 정책사업들도 부산 경제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지역 정치권에서 적극 지원해 주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