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미국 현장경영 통해 ‘수출입 물류 기업 물류·공급망 지원’ 박차
안병길 사장, 뉴저지·조지아주 물류센터 방문
미 주요 거점서 현지 해운물류기업과 간담회
우리 기업 애로 청취·실수요 지원 강화 나서
‘2025 Select USA’ 참석…“해외 진출 투자·지원”
지난 14일 미국 조지아주 ARP(애팔래치안 지역 항만) 터미널을 방문한 안병길(가운데) 한국해앙진흥공사 사장이 조지아항만청 담당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양진흥공사 제공
한국해양진흥공사(사장 안병길, 이하 해진공)가 우리 해운·물류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지원하고자 미국 뉴욕과 조지아, 메릴랜드 등 주요 거점에서 현지 해운·물류기업과의 간담회 및 투자 현장 점검을 확대하고 있다.
해진공은 지난해 1월 공사법 개정 이후 해외 항만물류 인프라 분야에 현재까지 7개 지역 9개 시설에 대한 투자 및 글로벌 물류·공급망 펀드 조성 등을 통해 총 4840억 원의 금융 지원을 해오고 있다.
특히, 미국에는 총 5개 물류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원했다. 2023년 CJ대한통운과 민관 공동투자를 통해 일리노이주와 뉴저지주에 물류센터 3개소를 확보했으며, 이 가운데 뉴저지주 시카커스 물류센터(약 3000평)는 올해 7월에, 일리노이주 엘우드 물류센터(약 2만 5000평)는 내년 상반기에 각각 완공돼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올해는 LX판토스와 조지아주 달튼시에 위치한 물류센터 2개 동(총 3만 3000평)의 확보를 지원했다. 미국 주요 물류거점에 위치한 이 센터들은 우리 중소·중견 수출기업 등의 북미시장 진출과 안정적 공급망 확보를 지원하는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해진공은 중소·중견기업의 해외 항만물류자산 확보도 지원한다. 지난해 조성한 ‘글로벌 물류·공급망 투자펀드’를 통해 올해부터 미국 등 해외 거점에서 우리 중소·중견기업이 실수요에 맞는 물류자산을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금융지원도 실행할 예정이다.
안병길(앞줄 오른쪽 다섯 번째) 한국해양진흥공사 사장이 ‘국적 선사·물류사 미국 현지 감담회’ 참석자들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해양진흥공사 제공
이와 관련, 안병길 사장은 지난주 미국을 방문해 해진공과 우리 기업이 공동 투자한 뉴저지주 및 조지아주 물류센터의 개발·운영 현황을 직접 점검했다. 아울러 국내 중소 수출·물류기업이 이용하고자 계획 중인 애틀랜타 인근 물류센터 현장을 확인하고 우리 중소기업의 현지 사업 현황도 파악했다. 안 사장은 또 우리 선사·물류기업 현지법인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기업들이 미국 현지에서 겪는 애로사항과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지아주에서는 GPA(조지아항만청)가 개발·운영 중인 내륙 터미널(아팔래치안 지역 항만 및 블루릿지 커넥터) 현장을 방문하고 조지아주의 현지 물류 공급망 개선을 위한 노력과 계획을 확인했다.
해진공은 GPA의 서배너(Savannah)항 컨테이너 터미널 확장 및 내륙 터미널 건설 등 인프라 확장 계획과 연계해 우리 항만물류 기업들의 현지 진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적극 모색할 예정이다.
한편, 해진공은 미국 상무부 주최로 메릴랜드주 내셔널 하버에서 개최된 ‘2025 Select USA 투자 서밋’에도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90여 개국에서 2500여 명의 비즈니스 투자자 등 총 5000여 명이 참가했다.
안병길 사장은 80여 한국 기업 관계자를 비롯해 미 상무부, 각 주정부 대표 등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한미투자네트워크 리셉션’에서 “미국은 우리 수출기업에 중요한 전략시장으로, 현지 물류 인프라 투자와 공급망 확보를 통해 수출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며 “해진공은 글로벌 주요 거점지역에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투자와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