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20일 대미 수출 14.6% 감소…승용차·자동차 부품 수출 급감
미국 25% 관세 부과 영향
5월 1일부터 20일까지 우리나라 수출 중 대미 수출이 14.6% 급감한 것으로 나왔다.
또 품목별로는 승용차와 자동차 부품 수출이 크게 줄어 이들 품목에 부과된 25% 관세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보인다.
21일 관세청에 따르면 5월 1일~20일 우리나라 수출은 319억 6500만 달러, 수입은 322억 1800만 달러로, 수출은 2.4%, 수입은 2.5% 각각 감소했다.
조업일수를 감안한 하루 평균 수출금액도 2.4% 줄었다. 이는 지난해와 올해 조업일수가 12.5일로 같았기 때문이다.
주요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7.3% 늘어났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22.7%나 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보다 3.8%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승용차 수출은 6.3% 감소하고 자동차 부품도 10.7% 급감했다.
주요 국가별 수출을 살펴보면, 미국으로의 수출이 14.6% 줄어들고 대중 수출도 7.2% 감소했다. 미국의 관세 부과 영향을 뚜렷하게 받는 모습이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