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국방부·주한미군 "4500명 감축 보도 사실 아냐"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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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20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사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제비어 브런슨 신임 사령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20일 경기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유엔사·연합사·주한미군사 사령관 이취임식에서 제비어 브런슨 신임 사령관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약 4500명 감축을 검토 중이라는 외신 보도에 대해 미 국방부와 주한미군 측이 각각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주한미군은 23일 입장문을 통해 "미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미국은 대한민국 방어에 굳건히 헌신하고 있으며, 새 정부와 우리의 철통 같은 동맹을 유지·강화하는 방안을 협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션 파넬 미 국방부 수석 대변인 겸 선임 보좌관도 연합뉴스 측의 관련 질의에 "미국은 한국에 대한 방어 공약을 굳건히 유지하고 있고, 우리는 철통같은 우리의 동맹을 유지하며 강화하기 위해 (대선을 거쳐 출범할 한국의) 다음 정부 당국자들과 협력할 것을 고대하고 있다"면서 "국방부가 주한미군을 감축할 것이라는 보도들은 사실이 아니다(not true)"라고 밝혔다.


앞서 미 일간지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 미국 국방부 당국자들을 인용해 국방부가 주한미군 약 4500명을 미국령 괌을 비롯해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재배치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국방 당국자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당일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 보도와 관련한 연합뉴스의 질의에 "오늘은 발표할 것이 없다"고 밝혔으나 하루만에 보도 내용을 공식 부인하는 입장을 다시 냈다. 한국 국방부도 이에 대해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 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현재 상주하는 주한미군 병력은 2만8500명 규모다.


성규환 부산닷컴 기자 basti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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