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에 진심인 두나무, 보라매공원에 ‘디지털 치유 정원’ 선봬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디지털 치유 정원관 조성
시민들이 두나무가 조성한 디지털 치유정원의 ‘고요한 숲’을 감상하고 있다. 두나무 제공
핀테크·블록체인 전문기업 두나무는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몰입형 힐링 공간 ‘세컨포레스트:디지털 치유 정원’을 조성했다. 오는 10월 20일까지 운영된다. 장소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는 서울시 동작구 보라매공원이다.
25일 두나무에 따르면 디지털 치유 정원은 두나무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을 신조로 선보이는 가상의 숲이자 도심형 정원이다. 디지털 기술을 바탕으로 미디어 파사드 형식의 가상 숲을 구현했다. 직업 또는 신체적 사유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시민들도 자연의 활기와 아름다움을 누릴 수 있도록 조성했다. 정보통신기술(ICT)과 예술이 융합된 미디어 파사드는 최근 많은 건물에 적용되고 있다.
두나무 관계자는 “디지털 치유 정원은 지속 가능한 미래와 자연과 인간의 공존에서 온다는 점에 착안해 인간이 자연을 치유하고 자연이 인간을 치유하는 진정한 회복의 선순환을 실현하고자 기획됐다”며 “메타버스 내 심은 가상나무를 산불 피해 지역에 실제 식재하는 방식으로 시민 참여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의 새 단장이다”고 강조했다.
세컨포레스트 캠페인은 2023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공공혁신협의체(OPSI)에서 국내 공공분야 정부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된 바 있다.
이번 디지털 치유 정원에서는 고화질 발광다이오드(LED) 영상과 소리, 향기 등 오감을 자극하는 장치를 활용해 관람객들에게 실제 숲에 온 듯한 몰입감을 선사한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숲의 다채로운 정경을 담아 ‘고요한 숲’ ‘따뜻한 숲’ ‘숨 쉬는 숲’ 등 세 가지 주제로 콘텐츠를 구성했다.
시드 볼트(종자 금고) 대체불가토큰(NFT) 컬렉션 시즌 3도 전개된다. 시드 볼트 NFT 컬렉션은 두나무의 대표적인 생물다양성 보존 프로젝트로 NFT가 보유한 특성을 환경과 접목해 식물 자원의 희소가치를 알리고 지구 생태계 보호·보전에 기여하고 있다. 이전 시즌 참여 인원은 약 3만 명에 달한다. 지난 5월 1000명 대상으로 진행된 시즌 3 사전 행사도 30분 만에 마감됐다.
6월 30일까지 디지털 치유 정원 현장에서 나만의 치유 씨앗, NFT 증정 등의 이벤트를 통해 시드 볼트 NFT 컬렉션 시즌 3에 참여할 수 있다. 시드 볼트 NFT 컬렉션 시즌 3으로 조성된 기금은 이전 시즌처럼 희귀·자생식물 보전지를 조성하는 데 활용된다.
시드볼트 NFT 컬렉션 시즌 1에는 신구대학교 식물원에 총 29종의 희귀·자생식물을 식재됐다. 시즌 2에는 진해보타닉뮤지엄에 무궁화 48종과 총 39종의 희귀·자생식물을 식재한 바 있다. 3호 보전지는 서울국제정원박람회 종료 후 디지털 치유 정원이 운영됐던 자리에 마련됐다. 디지털 치유 정원은 협력 기관인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국립정원문화원(담양)으로 이전된다.
두나무 이석우 대표는 “일상에 지친 이들이 서울국제정원박람회와 함께하는 디지털 치유 정원에서 따뜻한 위로를 얻기를 바란다”며 “두나무는 앞으로도 세상의 이로운 기술과 힘이 되는 금융으로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정훈 기자 leejnghu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