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거제, 농수산물 해외시장 개척 '안간힘'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통영, 중국 하이난성 단저우시 MOU
통영 수산물·단저우 농산물 상호 교역
거제, 호주한인경제인연합 교류 협력

통영시는 지난 23일 중국 하이난성 단저우시와 농·수산 분야 교류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통영시 제공 통영시는 지난 23일 중국 하이난성 단저우시와 농·수산 분야 교류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통영시 제공

경남 통영시와 거제시가 내수시장 장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어업인들을 돕기 위해 해외시장 개척에 고삐를 죈다.

통영시는 지난 23일 중국 하이난성 단저우시와 농·수산 분야 교류 협력 강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MOU는 양 도시 간 농수산업 중심의 실질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걸음이다.

통영 대표 수산물인 굴, 멍게 등 신선 수산물과 단저우시 열대과일 등 농산물 상호 교역을 추진하고 관련 기술과 정보 교류를 통해 지역 경제 공동 발전을 도모하는 게 핵심이다.

특히 단저우시는 하이난성 핵심 항만도시이자 물류거점으로 양푸항에 한국 무역 항로 개설을 추진 중인데, 통영 수산물의 중국 시장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대한민국 수산1번지로 지역 수산업이 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국제 교류를 통해 지역 발전 동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천양 단저우시장은 “통영시는 수산업과 해양관광의 중심도시로 협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양 도시가 농수산업과 관광 분야에서 상호 보완적 파트너가 돼 공동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거제시는 지난 24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호주한인경제인연합회와 지역 농수산물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거제시 제공 거제시는 지난 24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호주한인경제인연합회와 지역 농수산물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거제시 제공

거제시는 지난 24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호주한인경제인연합회와 지역 농수산물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수출 시장 개척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양측은 이번 MOU를 계기로 유자, 알로에 등 지역 우수 특산물이 호주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변광용 시장은 “거제는 조선과 관광의 도시로 잘 알려져 있지만, 동시에 청정한 자연환경과 풍부한 해양 자원이 빚어낸 고품질 농수산물의 고장이기도 하다”면서 “거제 특산물이 호주 현지 식탁에 오르는 뜻깊은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회 강흥원 회장도 “거제 농수산물 품질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호주 시장에 안정적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