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화재에 응급 환자까지…경남 남해안서 사고 잇따라
밤사이 경남 남해안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밤사이 경남 남해안에서 각종 사고가 잇따랐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8일 오전 1시 56분 통영시 욕지도 남서방 약 50km 해상에 화재 선박 발생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선박은 선원 8명이 탄 제주 선적 24t급 채낚기어선 A호로 상황 교신 중 자체 진화가 완료됐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A호는 자력 항해가 가능해 인근 삼천포항으로 입항했다.
27일 오후 12시께에는 거제시 장승포항에 계류 중인 사천 선적 59t급 외끌이저인망어선에서 불이 났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이보다 앞선 27일 오후 12시께에는 거제시 장승포항에 계류 중인 사천 선적 59t급 외끌이저인망어선 B호에서 불이 났다.
해경은 거제소방서와 공동 대응을 통해 인명피해 없이 진화를 완료했다.
27일 오후 8시 55분 통영시 욕지도에 사는 80대 주민이 갑작스러운 신체 마비와 고혈압 증세를 보여 해양경찰이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통영해양경찰서 제공
같은 날 오후 8시 55분에는 통영시 욕지도에 사는 80대 주민 C 씨를 육지로 긴급 이송했다.
C 씨는 자택에 머물던 중 왼팔이 마비되고 혈압이 올랐고, 함께 있던 자녀가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해경은 욕지도 공중보건의와 동행해 통영 달아항으로 이동, 대기 중인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통영해경 관계자는 “해양 사고에 대비해 사고 다발 해역과 선박 밀집 지역에 경비함정을 전진 배치 하고 있다”면서 “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대응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