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권 방어' 와이오엠, 아이로보틱스로 새출발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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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우호지분 51.38% 확보
로봇·방산 등 신사업 추진 의지

와이오엠, 회사명 '아이로보틱스'로 변경. 와이오엠 공시 캡처 와이오엠, 회사명 '아이로보틱스'로 변경. 와이오엠 공시 캡처

임시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와이오엠이 회사명을 ‘아이로보틱스(I-ROBOTICS)’로 변경하고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

와이오엠은 2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아이로보틱스로 변경한다고 공시했다. 와이오엠은 변경된 사명에 대해 차세대 고정밀 감속기 제품을 앞세워 로봇 및 방산 산업 등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와이오엠은 지난 3월 미국 일리노이 주립대학 공대 기계공학 박사 출신이자 로봇 감속기 전문가 김데이비드형 대표이사를 선임해 로봇 감속기 신사업을 맡기기도 했다.

또 이날 임시주총에서 와이오엠의 경영권 분쟁 결과도 관심을 모았다. 현 경영진에 반대한 주주들이 기존 경영진 전원 해임과 함께 신규이사 14명의 선임을 내세웠기 때문이다. 상법상 임원의 해임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항으로 발행주식 총수 3분의 1이상 참석과 참석 주식 수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임시주총 결과 현 경영진은 우호 지분 등을 포함해 전체 발행주식의 51.38%에 해당하는 의결권을 확보했고 반대파는 21.3% 확보에 그치며 현 경영진이 경영권 방어에 성공했다.

경영권 방어에 성공한 현 경영진은 이날 와이오엠 상호 변경, 자동차부품 제조 판매업 추가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와이오엠 관계자는 “이번 임시 주총으로 우호 지분을 포함 50%이상 의결권을 확보해 안정적인 경영권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고 본다”며 “향후 속도감 있는 신사업 추진과 기업가치를 높이는 데 더욱 집중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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