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동부경찰서-자율방범대, 빈집 밀집 지역 야간합동순찰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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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불안 해소 위해 간담회 열고
범죄 취약지 분류 공폐가 점검


지난 5일 부산 동구 일대에서 경찰과 자율방범대원들이 범죄 취약지로 분류된 빈집 밀집 구역을 합동 순찰했다. 부산동부경찰서 제공 지난 5일 부산 동구 일대에서 경찰과 자율방범대원들이 범죄 취약지로 분류된 빈집 밀집 구역을 합동 순찰했다. 부산동부경찰서 제공

방치된 빈집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부산 동구에서 범죄 예방을 위한 민관 합동 간담회와 순찰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동구 수정동 수성지구대에서 간담회를 열고 자율방범대원들과 공동체 치안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한 뒤, 수성지구관내 범죄 취약지로 분류된 공폐가를 중심으로 야간 합동 순찰을 했다고 6일 밝혔다.

빈집 증가로 인한 범죄 우려와 주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실시된 이날 간담회와 순찰에는 경찰 관계자와 수정 2동 해병대 자율방범대원, 수정 5동 자율방범대 등 23명이 참여했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이뤄진 범죄 예방 활동 과정에서 나타난 어려움과 건의 사항 등이 논의됐고, 빈집 관련 범죄 사례가 공유됐다.

특히 청소년 비행 예방을 위한 논의가 활발히 이뤄졌다. 흡연·음주 등 일탈행위는 물론 마약, 폭력, 카메라 이용 촬영 범죄, 성범죄, 절도, 재물손괴 등 각종 범죄와 위험 요소로부터 청소년들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어진 합동 야간 순찰에서는 범죄 취약지로 선정된 공폐가를 직접 순찰하면서 기존 방범용 CCTV·조명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는지를 점검했고, 추가 또는 이전 설치 필요성에 관한 의견을 수렴했다.

경찰에 따르면 부산동부경찰서에서 관리하는 빈집은 총 291개소에 달한다. 부산동부경찰서는 지난해 10월 부산 동구청과 빈집 문제 대응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후 집중 수색·방범 진단·가림막 설치·출입 금지 경고문 스티커 부착 등 범죄예방 활동을 정례적으로 해 왔다.

김경수 부산동부경찰서장은 “지자체와 협력하여 빈집 현황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빈집 정보 공유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주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중요하니 주변에 방치된 빈집이 있다면 관련 기관에 적극 신고해달라”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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