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라와 함께 즐거운 '오페라 여행' 떠나자
부산문화, 창립 30주년 공연
2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걸작 해설·명곡 감상 동시에
부산의 공연기획사 ‘부산문화’가 창립 30주년을 맞아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사진은 이번 공연에서 연주를 맡은 아르떼 오케스트라. 부산문화 제공.
창립 30주년을 맞은 부산의 공연기획사 ‘부산문화’가 오는 20일 ‘오케스트라와 함께하는 오페라 여행’을 무대에 올린다.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는 국내 최고 실력의 성악가들이 모차르트, 푸치니, 베르디, 비제의 인기 있는 오페라 아리아를 노래한다. 소프라노 김유섬, 박은주, 박현진, 김소율과 테너 김충희, 김준연, 바리톤 이광근, 문정현 등이 무대에 올라 마술피리·피가로의 결혼(모차르트), 리골레토·라트라비아타(베르디), 카르멘(비제) 등에 나오는 주옥같은 음악을 들려준다. 지휘는 이동신이 맡았고, 연주는 아르떼오케스트라가 함께 한다.
음악전문 해설가 김성민씨가 영상과 함께 오페라의 스토리를 소개하면서 청중들이 오페라를 더욱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특히 소제목을 ‘오페라 A to Z’로 정해 공연을 통해 오페라의 시작과 발전, 역사 등을 전달한다. 오페라가 어떻게 만들어졌고 국가별로 어떻게 발전해왔는지와 초기 독창 위주의 오페라에서 앙상블 오페라로 변해가는 과정을 소개한다. 또 시대순으로 오페라 거장들의 삶과 예술을 되돌아본다.
부산문화 박흥주 대표는 “부산오페라하우스 개관(2027년)을 앞두고 있는 중요한 시점에서, 이번 콘서트는 부산의 문화적 역량과 예술적 가치를 알리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부산의 문화적 정체성을 강화하고, 세계적인 문화도시로서의 면모를 부각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일 오후 7시 30분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VIP석 7만 원, R석 5만 원, S석 4만 원, A석 3만 원. 예매는 부산문화(1600-1803), 인터파크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