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라진 무더위, 패션가 여름 소재로 '시어서커' 각광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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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서커 반팔 티셔츠3. 나우 제공 시어서커 반팔 티셔츠3. 나우 제공

한낮 최고 기온 30도에 이르는 등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하자 패션 브랜드들이 통기성과 디자인 등을 모두 갖춘 실용 아이템을 선보이고 있다.


1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여름 각광받는 의류 소재로 시어서커가 꼽힌다. 시어서커는 올록볼록한 주름 질감의 직물로, 피부에 닿는 면적이 적어 통기성이 뛰어나 땀이 차지 않아 여름철 대표 소재다.

세탁 후에도 관리가 용이하고, 자연스러운 텍스처로 별도 다림질이 필요하지 않아 일상 뿐 아니라 여름 휴가, 여행 등 바깥 활동에도 편안하게 입기 좋아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서스테이너블 라이프웨어 브랜드 나우(nau)는 시그니처 라인인 '시어서커 시리즈'가 제품 재출시를 진행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재출시한 제품군인 '시어서커 반팔 티셔츠 3'은 스테디셀러로, 신축성이 좋은 립 조직의 넥 라인과 밑단 스트링으로 트렌디한 핏을 연출할 수 있다. '시어서커 8부 팬츠 3'도 넉넉한 폭과 길이로 일상 및 야외활동 등 다양한 상황에서 예쁘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고 나우 측은 강조했다.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역시 '에어리(AIRY) 시어서커 시리즈'를 출시했다. 시어서커에 냉감 기능을 강화한 ICE-Tretch 원사를 적용한 점이 특징으로, 공기 순환과 흡습속건 기능으로 체감 온도를 낮춰주는 효과가 있다. 폴로 티셔츠, 라운드 티셔츠, 숏 팬츠 등 실용적인 제품 군으로 구성됐다.

자체 개발한 여름 소재로 길어지는 여름을 공략하는 패션 브랜드들도 있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은 ‘프레시벤트(Freshvent)’를 적용한 컬렉션을, 이랜드 스파오는 2010년부터 자체 개발한 ‘쿨테크(COOLTECH)’ 냉감 소재를 이번 여름 역시 출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점점 더워지는 날씨에 패션업계는 계절의 특성을 고려하면서도 브랜드만의 무드를 담은 트렌디한 디자인까지 고루 갖춘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며 “특히 여름 의류는 냉감, 속건, 통기성 등 소재의 기능성이 소비자들의 구매 결정에도 큰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제품의 질감, 실루엣, 무드 등과도 깊이 연관되어 있는 점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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