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주의 새 책] 언론본색 外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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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본색

일선 기자와 언론사 CEO, 미디어 경제학자를 두루 경험한 지은이가 경험과 학문적 통찰을 바탕으로, 언론의 민낯을 보여주며 언론은 왜 나아지지 않는지 진지하게 성찰하면서 언론 개혁의 방향을 제시한다. 언론의 문제를 언론의 문제로만 보지 않고, 언론의 시작과 끝에는 언론을 소비하는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한다. 양상우 지음/인물과사상사/292쪽/1만 8500원.



■쌍란

전 세계 17만 팔로워의 큰 사랑을 받는 그림작가 전필화의 첫 책. 제목과 그림이 조화를 이루고, 신선한 위트와 섬세한 정서가 맞물려 화제를 일으켰다. ‘그림시집’이라는 이름으로 묶인 이 책은 작가의 그림과 자작시 113편을 짝지어 구성했다. 이미지와 언어가 서로를 비추며 우리의 감성을 깨운다. 전필화 글·그림/김영사/236쪽/2만 2000원.


■선생님, 지도엔 없는 이야기 하나 들려주시죠

저자가 전국 팔도를 누비며 두루 답사한 지난 42년을 되돌아보며 꼽은 ‘내 인생의 장소’에 관한 인문 여행 에세이. 삼척, 안동, 남원 등 16개 지역의 명승지와 고적, 문화유산에 관한 역사와 그곳이 품은 시간, 기억, 정서를 함께 담아냈다. 장소의 유명세보다 공간이 가지고 있는 특별한 이야기에 주목한다. 노승대 지음/불광출판사/520쪽/3만 2000원.



■너무 그러지 마시어요

다정한 시구로 온유한 위안을 전하는 국민 시인 나태주가 처음 선보이는 산문시집. 시인은 목숨이 간당간당한 것, 작고 낮은 풀꽃 같은 것, 흔들리는 자신과 생명에 시선을 두며 그 속에서 깨달음을 발견한다. 오늘도 안간힘 쓰며 각자의 ‘인생 드라마’를 써 내려가는 모두에게 오붓한 응원과 울림을 주는 책이다. 나태주 지음/김영사/212쪽/1만 4000원.


■패션은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일상의 익숙한 키워드 패션을 통해 다양성과 기후위기 등 동시대 문제를 탐구한다. 패션을 단지 유행이나 스타일을 넘어서 사회, 문화, 정치, 환경 등 다양한 담론과 연결짓는다. 인종, 체형, 나이, 장애, 여성, 퀴어, 환경 등 우리가 당연하게 여겨온 미의 기준과 소비 방식에 질문을 던지며, 패션의 가능성을 조망한다. 김희량 지음/산지니/272쪽/2만 2000원.


■나이 들수록 행복해지는 인생의 태도에 관하여

‘전인의학의 어머니’라 불리는 세계적 명의 글래디스 맥게리 박사가 자신의 80년 의료 활동과 100년이 넘는 인생 경험을 바탕으로 평생 즐겁고 활기찬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비밀을 들려준다. 좌절과 시련에도 불구하고 이 103세 할머니 의사는 말년까지 날마다 기쁨과 생기로 넘치는 생을 누렸다. 글래디스 맥게리 지음·이주만 옮김/부키/432쪽/2만 1000원.


김효정 기자 teres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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