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미래 설계 조력자 ‘부산미래경제포럼’ 100회 맞다
13일 파라다이스 호텔서 행사
2015년부터 매달 정기적 개최
‘15분 도시 구상’ ‘미식 관광’ 등
현안 관련 다양한 정책 대안 제시
부산 시민을 위한 정책 설계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하고 있는 부산미래경제포럼이 100회를 맞았다. 사진은 98회 포럼. 부산시 제공
2015년부터 매달 개최된 ‘부산미래경제포럼’이 100회를 맞았다. 부산미래경제포럼은 ‘15분 도시 구상’ ‘미식 관광’ 등 부산 시민을 위한 정책 설계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은 13일 오전 7시 20분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에서 ‘제100회 부산미래경제포럼’을 연다. 100회를 맞은 부산미래경제포럼은 1부 조찬, 2부 부산시립합창단의 특집 공연, 역대 강연자 및 참석자들의 릴레이 메시지 전달, 100회 발자취 영상 상영, 3부 주제 강의 후 참석자 질문 및 종합 토론으로 진행된다.
이날 포럼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한 시 주요 간부, 공사·공단·출자출연 기관장, 부산 소재 대학 총장, 기업인 등 200여 명이 참석해 그간 부산미래경제포럼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부산 발전 협력 방안을 함께 논의한다.
부산미래경제포럼은 초청 강연을 통해 국내외 경제·사회 동향을 학습·공유하고 부산의 주요 현안을 진단해 부산 발전을 위한 정책 대안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2015년부터 매달 개최하고 있다.
역대 주요 강연자로 추궈홍 주한중국대사, 마크 리퍼트 주한미국대사, 주영민 구글모바일마케터, 정재승 카이스트 교수, 신동식 한국해사기술회장, 반기문 유엔사무총장,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유현준 홍익대학교 교수 등이 참여했다.
포럼은 포럼으로만 그치지 않았다. 부산시의 정책으로 연결되는 사례도 많았다.
‘골목길 경제학자’로 불리는 모종린 연세대 국제대학원장은 제32회 부산미래경제포럼에 참여한 인연으로 현재 부산 소상공인연합회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골목상권 정책 등을 시에 제안하고 있다. 2022년 10월 ‘부산의 15분 도시 특강’에서 ‘머물고 싶은 동네’ 조성에 대해 다양한 해법을 제시하기도 했다.
홍익대 나건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교수는 영화의전당 실내정원 ‘비프 포레스트’ 조성에 총괄 자문 역할을 하는 등 다양한 분야의 도시 디자인에 창의적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99회 강연을 맡았단 최정윤 셰프는 지난 3월 시 미식관광분야 정책고문으로 위촉, 국제 미식 행사 유치 등 부산 미식 관광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자문과 관련 기관들과의 협력을 진행 중이다.
100회 부산미래경제포럼 강의는 언바운드랩데브 조용민 대표가 맡았다. 조 대표는 ‘인공지능(AI)이 이끄는 부산 비즈니스 혁신과 활용 방안’이라는 주제로 강연한다. 조 대표는 액센츄어, 아이비엠(IBM), 삼성전자를 거쳐 구글코리아 상무를 역임한 AI와 정보기술(IT) 전문가다. 현재는 AI 관련 기술 스타트업의 투자를 지원하고 육성하는 캐피털펀드인 ‘언바운드랩데브’ 대표 겸 연세대학교 공과대학 교수로 활동 중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번 포럼을 계기로 산업과 경제, 문화, 행정, 교육에 이르기까지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부산 전반의 종합적 성장에 대한 고민을 함께 논의하고, 이를 시정에 녹여내 AI 혁신이 이끄는 부산의 미래 경쟁력을 더욱 집중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부산 시민을 위한 정책 설계의 숨은 조력자 역할을 해오고 있는 부산미래경제포럼의 역할을 앞으로 더욱 강화해 각계 분야의 다양한 지혜를 모아 부산의 괄목할 만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병진 기자 joyfu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