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차애전할매칼국수·정원집·제일제면 백년소상공인에 선정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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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백년소상공인 100개사 신규 지정
정원집 등 33~37년 역사 가진 우수 가게
울산 1곳, 경남에서는 12곳이 신규 선정돼

부산 연제구에 있는 차애전할매칼국수. 네이버 업체등록사진 부산 연제구에 있는 차애전할매칼국수. 네이버 업체등록사진

부산 연제구에 있는 ‘차애전할매칼국수’와 수영구의 ‘정원집’이 정부가 선정하는 백년가게로 선정됐다. 아울러 부산진구의 제일제면’은 백년소공인으로 뽑혔다.

중소벤처기업부는 15일 오랜 업력과 전통을 자랑하는 우수 소상공인의 성공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2025년 백년소상공인 100개사’(백년가게 50개사, 백년소공인 50개사)를 신규 지정했다고 밝혔다.

백년소상공인은 장기간 사업을 운영하면서 지역사회에 기여한 바가 크고,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소상공인을 의미한다.

이 가운데 ‘백년가게’는 30년 이상 오랜 기간동안 한결같은 품질을 바탕으로 지역에서 신뢰를 쌓아온 음식점 및 도소매업체 등 소상인을, ‘백년소공인’은 제조업종에서 15년 이상 숙련된 기술과 장인정신으로 사업을 해 온 소공인을 대상으로 한다.

중기부는 2018년부터 백년소상공인 지정을 통해 지역을 대표하는 우수 소상공인을 발굴·육성해 왔다. 이번에 신규 지정된 업체를 포함해 현재 전국의 백년가게는 1407개사, 백년소공인은 981개사로 늘었다.

이번 신규 지정에는 총 785개 업체가 신청해 7.9대 1이라는 역대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특히 올해는 평가의 공정성을 강화하기 위해 서류심사 및 현장평가 외에도 지역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인지도 투표를 처음으로 도입했다.

선정된 업체들에게는 ‘백년가게’·‘백년소공인’ 인증 현판과 함께 창업이야기와 운영철학을 담은 스토리보드를 제공한다.

또 소상공인 정책자금 및 컨설팅 우대, 강한소상공인 성장지원 및 스마트상점 기술보급 등 중기부 내 소상공인 지원사업 신청시 가점(3~5점)과 우선 선정 등의 혜택이 제공된다.

부산 연제구의 ‘차애전할매칼국수’는 37년의 역사를 보유하며 독자개발한 ‘차애전’만의 메뉴로 양파다데기와 튀김가루 고명으로 독특함을 인정받아 고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또 밀키트를 개발해 새로운 온라인 판로를 개척하고 규격화를 위한 공장을 설립했다.

수영구 정원집은 양곱창을 판매하는 음식점으로 업력이 34년에 이른다. 부산진구 개금동에 있는 제일제면은 면류를 제조하는 곳으로, 33년간 면을 제조하고 판매해온 곳이다.

울산에서는 백년소공인으로 중구의 대한샷다금속(방화셔터 제작설치)이 뽑혔다.

또 경남에서는 백년가게로 △창원시 오동동 아구할매집 △양산시 송강민물매운탕 △진주시 송화한정식 △진주시 상하이 △창원시 오대양물산 △창원시 포시즌플라워 △창원시 88꽃화훼유통 △양산시 통도요 △진주시 부산이용원이 선정됐다.

경남에선 소공인으로 △거제시 유정아트 △의령군 의령망개떡김가네 △의령군 궁류주조장이 선정됐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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