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절도 행각 벌이던 남성 부산 경찰이 검거
북구 구포시장에서 현금 훔친 남성 구속송치
서울, 대구 등 전국에서 범행 이어가다 덜미
부산 북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북구 구포시장과 전국에서 절도 행각을 벌이던 남성이 부산 경찰에 검거돼 검찰로 넘겨졌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40대 남성 A 씨를 구속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씨는 지난 1일 구포시장 내 점포 5곳에서 30만 원어치 귀금속과 현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가게마다 통상 조금씩 보유하고 있는 결제 대금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구포시장 외에도 부산진구, 사하구 등지에서도 5건의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로 동물병원, 약국 등 가게를 노린 A 씨는 경찰 추적을 피해 떠난 서울, 대구에서도 절도를 이어갔다. 경찰은 A 씨가 전국에서 모두 20건에 달하는 절도 범죄를 저질러 약 400만 원어치의 물품과 현금을 훔쳤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내부 정보망으로 전국 각지에서 발생하는 절도 범죄 중 A 씨 범죄 수법을 판별, CCTV에 확인된 인상착의 등으로 A 씨를 추적했다. 이어 북구에서 범죄가 발생한 지 일주일 만인 지난 8일 인천 한 백화점에서 쇼핑하고 있던 A 씨를 체포했다.
A 씨는 동종 건과 26범으로 출소 한 달 만에 물건을 다시 훔친 것으로 조사됐다. A 씨는 생활비 충당을 목적으로 범죄를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심야 시간을 노려 절도 범죄가 이뤄지기에 문단속을 철저하게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