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이형일 1차관 “미국 기준금리 동결, 시장 예상한 수준”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미 연준, 정책금리 4차례 연속 동결 관련
19일 거시경제금융회의서 대응방향 논의
“파월, 관세 정책이 미칠 영향 불확실” 언급
이-이 전쟁 원자재가격 금융시장 변동 확대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6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이 6월 19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기재부 제공

이형일 기획재정부 장관 직무대행 1차관은 19일 “미 연준은 간밤 정책금리를 4차례 연속 동결(금리 상단 4.5%)했다. 이는 대체로 시장이 예상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그러나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와 미국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다.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형일 대행은 19일 오전 서울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어 이날 새벽(한국시간)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글로벌 금융시장 동향 및 국내 금융·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고 대응방향을 논의했다.

이 대행은 “미 연준은 간밤 FOMC를 통해 정책금리를 4차례 연속 동결(금리 상단 4.5%)했다. 아울러 금년 금리경로 전망도 50bp 인하로 유지했다”며 “반면 물가 상승세가 가팔라질 것이라는 전망과 함께 내년 이후 금리경로에 있어서는 금리인하 전망을 축소했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관세 정책이 미칠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다고 언급하면서 관세 정책의 효과가 확인될 때까지는 통화정책 조정에 있어 신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강조했다”고 말했다.

이 대행은 “오늘 새벽 글로벌 금융시장은 회의 결과에 대해 대체로 시장이 예상한 수준으로 평가하면서 미국 국채금리 등은 좁은 범위에서 등락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대행은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이후, 원자재 가격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적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5월 말 이후 주가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회사채 발행 등 자금조달 여건도 원활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 대행은 “다만, 원달러 환율은 경계감 확산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된 모습”이라며 “이스라엘-이란 전쟁 등 중동 정세와 미국 관세 정책 관련 불확실성도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행은 “정부는 긴장감을 가지고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면서 24시간 점검 체계를 지속 가동하는 한편, 필요시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라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 하에 적기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