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당분간 상승세”…부산 휘발유가격 L당 1645원으로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연합뉴스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사진은 서울 서초구 만남의광장 고속도로 휴게소 주유소. 연합뉴스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기름값도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두달 동안 L당 1600원 정도에 머물던 부산의 휘발유 가격도 1600원대 중반으로 상승했다.

21일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부산의 휘발유 가격은 하루만에 8.54원이 올라 1645.10원에 달했다.

경유가격 역시 하루만에 9.53원이 올라 1507.42원으로 상승했다.

올들어 부산 휘발유 가격은 6월 4일이 1605원으로 가장 낮았다. 그러나 이후 계속 상승하면서 1645원에 달했다.

이는 이란·이스라엘 전쟁의 영향으로 국제유가가 올랐기 때문이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를 기준으로 하면 국제유가는 5월 5일에 배럴당 57달러였으나 6월 20일엔 75달러까지 상승했다.

국제유가 변동은 통상 2∼3주가량 차이를 두고 국내 주유소 가격에 반영된다. 이 때문에 아직 국내 기름값에는 현재 높은 국제유가가 완전히 다 반영되지 않아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지난 13일 이스라엘이 이란을 공습하면서 국제 유가가 급등했고 이후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음 주 국내 유가에 이런 흐름이 반영돼 상승 압력이 상당할 것이고, 당분간 상승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