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울산서 ‘K-패스’ 확대한 ‘U-패스’ 시행한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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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비 환급 혜택 강화
환급 횟수 무제한으로 늘려
취약계층 비용은 전액 지원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청 전경. 부산일보DB

울산시가 다음 달부터 울산 맞춤형 대중교통비 지원 사업인 ‘울산 U-패스’를 시행한다.

23일 울산시에 따르면 이 사업은 ‘편리함을 더하고, 부담은 덜어주는 울산형 교통체계’를 목표로 정부의 K-패스 제도에 울산만의 혜택을 더한 것이다.

K-패스는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가 지난해 5월부터 운영 중인 전국 단위 대중교통비 환급 제도다. 월 15회 이상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다음 달 일부 요금을 환급받는 내용이다.

환급률은 일반 성인 20%, 만 19∼34세 청년 30%,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53%, 다자녀 가구 중 2자녀 이상 30%, 3자녀 이상 50% 등이다.

울산 U-패스는 여기에 수혜 대상을 확대하고 혜택도 추가했다.

우선 울산 지역의 시내버스, 직행좌석, 리무진, 지선·마을버스는 물론 다른 지역 지하철 등도 대상 교통수단으로 포함했다.

또 청년층과 교통약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지원 폭을 넓혔다. 60회까지만 환급하는 K-패스와 달리 환급 횟수 제한을 없앴으며 청년 나이 기준을 만 39세까지로 확대했다.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계층 환급률은 최대 100%까지 올려 전액 환급하도록 했다.

K-패스 가입자는 별도 신청 절차 없이 U-패스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규 이용자는 K-패스 홈페이지나 각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참여 대상 교통카드를 신청해야 한다. 카드 발급 후에는 반드시 K-패스 홈페이지나 애플리케이션에서 회원가입을 해야 교통비 환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에서 시행 중인 어린이 시내버스 무료화와 7월 시행하는 어르신 시내버스 무료화에 이어 U-패스까지 더해지면서 시민의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취약계층 이동권을 보장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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