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큰 양산사랑카드 "7월부터 70만원까지 10% 캐시백"
월 1인 한도액 50만 원→70만 원
캐시백 포인트 7%→10%로 상향
추석 달 한도액 100만 원 상향 검토
다음 달부터 월 1인 한도액이 50만 원에서 70만 원으로, 캐시백 포인트가 7%에서 10%로 각각 상향되는 양산사랑카드. 김태권 기자
경남 양산 시민들에게 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양산사랑카드 1인 한도액과 캐시백 포인트가 다음 달부터 상향돼 운영된다.
양산시는 하반기(7~12월) 양산사랑카드 월 1인 한도액을 70만 원으로, 캐시백 포인트를 10%로 각각 조정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는 월 1인 한도액 50만 원을 70만 원으로, 캐시백 포인트 7%에서 10%로 각각 20만 원과 3%를 상향하는 것이다.
특히 양산시는 추석 명절이 낀 10월에 월 1인 한도액을 100만 원으로 상향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 캐시백 포인트는 10%다.
애초 양산사랑카드 월 1인 한도액은 50만 원에, 캐시백 포인트는 설과 추석 명절이 낀 달 10%, 나머지 달은 7%를 지급한다.
그러나 양산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지역 경기 활성화를 위한 소비 촉진을 이유로 월 1인 한도액을 70만 원으로 상향해 운영 중이다.
양산시가 하반기에 월 1인 한도액과 캐시백 포인트를 각각 상향, 운영하기로 한 것은 지역 내 자금 순환을 촉진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다. 캐시백 포인트 상향에 따른 국비를 추가로 확보한 것도 한몫했다.
양산사랑카드 월 1인 한도액과 캐시백 포인트가 상향됨에 따라 올해 총발행액도 1800억 원에서 1900억 원으로 또다시 2300억 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양산사랑카드는 2019년 1월 충전식 선불카드로 처음으로 발행됐다. 발행 당시인 2019년 총발행액 200억 원이 목표였다. 그런데 시민들의 호응을 얻으면서 370억 원으로 늘었고, 이듬해인 2020년에는 1200억 원으로 증가했다.
2021년에는 900억 원에서 1830억 원으로, 2022년 1700억 원에서 2500억 원으로 해마다 발행액보다 판매액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등 엄청난 인기를 누렸다.
하지만 2023년 6월 정부의 ‘연 매출 30억 원 초과 사업자의 가맹점 취소’ 지침에 따라 총발행액이 2500억 원에서 2110억 원(판매액))으로, 지난해 총발행액 2000억 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양산사랑카드 혜택을 대폭 확대해 지역 소비 활성화와 상권 회복, 시민 생활 편의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역 경기 회복과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개발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양산사랑카드 회원 수는 15만여 명으로 양산시 14세 이상 인구의 47%에 달한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