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촌어항공단 소식] ‘깨끗한 항, 다시 찾고 싶은 항’ 캠페인 성료 外
‘제44회 깨끗한 항, 다시 찾고 싶은 항 캠페인’ 단체사진. 어촌어항공단 제공
◆어촌어항공단, ‘깨끗한 항, 다시 찾고 싶은 항’ 캠페인 성료
한국어촌어항공단 동해지사(지사장 정범수)는 지난 26일 국가어항인 장호항에서 ‘제44회 깨끗한 항, 다시 찾고 싶은 항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7일 밝혔다.
강원특별자치도 삼척시에 위치한 국가어항 장호항은 어업 기능을 갖춘 항구이면서, 에메랄드빛 바다와 함께 소느쿨링·투명카약 등 해양 체험 관광지로 인기를 끌며 매년 많은 관광객이 찾는 장소다.
어촌어항공단이 주관하고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동해지사 등 유관기관과 어촌계 주민 약 50여 명이 함께한 이번 캠페인은 장호항에 청정어장 이미지를 구축하고, 환경보호 활동을 통한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와 함께 항 내 어선스크류 무상 점검과 어항 안전사고 예방 홍보물 배포를 통해 어민과 어항 이용자의 안전 인식을 높이는 시간도 마련됐다.
정범수 어촌어항공단 동해지사장은 “이번 캠페인을 통해 쾌적한 국가어항 조성에 기여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장호항이 다시 찾고 싶은 항으로 많은 분께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으로 수거된 어장 내 폐기물. 어촌어항공단 제공
◆‘전라권역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 본격화
폐어구 수거·해양생태계 복원…지속가능 어업환경 조성
한국어촌어항공단 서남해지사(지사장 김종범)는 ‘2025년 전라권역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을 오는 7월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27일 밝혔다.
연근해어장 생산성 개선 지원사업은 공단이 2014년부터 해양수산부로부터 위탁받아 수행해온 사업이다. 근해 어장 내 유실되거나 침적된 폐어구를 집중 수거·처리해 해양환경을 보전하고 수산자원 산란·서식장 환경을 회복함으로써 어업 생산성을 높이는 대표적인 해양환경 정화 사업이다.
연근해어장은 우리나라 수산자원의 80% 이상이 서식·생산되는 주요 공간으로, 해양생태계의 건강성과 어업인의 소득 기반을 좌우하는 핵심 구역이다. 그러나 불법·유실 어구로 인한 해양오염과 서식지 훼손 문제가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특히 폐어구로 인한 유령어업(Ghost fishing) 피해가 수산자원 손실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거된 어장 내 폐기물을 처리하는 모습. 어촌어항공단 제공
공단은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매년 전라권역 주요 어장에 대한 폐어구 수거 및 처리를 대규모로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5만ha(헥타르) 규모의 어장에서 폐어구 1286t(톤)을 수거·재활용함으로써 어장 환경 개선, 해양생태계 복원, 수산자원 회복 등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한 바 있다.
올해는 총 13개소를 대상으로 약 1000t의 폐어구 수거를 목표로 추진된다. 여수 대경도와 여수 용주리 주변해역을 시작으로, 군산(3개소), 부안(2개소), 신안(1개소), 보성(1개소), 고흥(2개소), 여수(2개소) 등에서 순차적으로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여수 대경도에서는 어업인들의 현장 참여를 확대해 지역 맞춤형 자원 관리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공단은 사업 효과성과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현장 안전교육, 어업인 참여 프로그램, 폐어구 재활용률 향상을 위한 기술 개발 등 다양한 부대 프로그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업인의 자발적 어장관리를 통한 지속성을 확보하고, 지역 어업인과의 협력 체계를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