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앞바다서 어장 관리선-뗏목 충돌…70대 선장 숨져
29일 오후 2시께 통영시 풍화리 향촌항 인근 해상에서 2t급 양식장 관리선이 주변 양식장 시설과 충돌해 70대 선장이 숨졌다. 통영해양경찰서
경남 통영시 앞바다에서 소형 어장 관리선이 주변 양식장 구조물과 충돌해 70대 선장이 숨졌다.
통영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2시 1분 통영시 풍화리 향촌항 인근 해상에서 2t급 어장 관리선 A호가 인근 양식장 바지(뗏목)와 충돌했다.
당시 작업 차 출항하던 A호가 바다에 떠 있던 뗏목을 충돌했고 마침 주변에서 작업 중이던 A호 선장 아들이 사고를 목격해 해경에 도움을 요청했다.
A호에는 70대 선장 B 씨와 동료 1명이 타고 있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 구조대는 선내에서 정신을 잃고 쓰러진 B 씨를 발견했다.
B 씨는 머리를 크게 다쳐 의식이 없는 상태였다.
해경은 심폐소생술 등 응급조치에 나섰고, 곧이어 도착한 119구급대에 인계했다.
B 씨는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동료 C 씨는 사고 충격에 바다로 추락했지만 크게 다치지 않아 자력으로 피신했다.
해경은 관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