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산업단지 안에 수영장 본격 추진한다
정촌면 뿌리일반산단 대 체육시설
건축설계공모 최종 선정작 확정
수영장·피트니스·GX룸 등 갖춰
내년 착공…2027년 준공 계획
진주시 정촌면 체육시설(수영장) 조감도. 진주시 제공
경남 진주시 정촌면 뿌리일반산업단지 내 체육시설 건립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25m·4레인 규격 수영장이 포함된 시설로, 향후 주민과 산단 근로자 복리 증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일 진주시에 따르면 최근 정촌면 뿌리일반산단 내 건립 예정인 ‘정촌 체육시설(수영장) 건립사업’ 건축설계 공모 당선작이 최종 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이번 건축설계공모는 지난 4월 29일부터 6월 27일까지 진행됐으며, 총 36점의 작품 심사를 통해 당선작 1점·입상작 4점을 선정했다. 당선작은 (주)무위건축사사무소&헤이마건축사사무소(공동 응모)의 ‘금산유수-자연과 산업시설이 만들어내는 독특한 풍경’이다.
당선작은 수영장 건립예정지 남측에 위치한 금산과 물리적 시각적 연계가 잘 이뤄진 풍경을 담는 랜드마크를 제시했다. 지형에 순응하는 기능적 공간 배치를 통한 쾌적성과 개방성을 강조했고 중앙의 넓은 로비를 중심으로 시설별 짜임새 있는 평면구성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선정된 건축사사무소에는 6억 4000만 원 상당의 설계 우선협상권이 부여되며, 나머지 입상 작품에는 순서에 따라 상금이 차등 지급된다.
뿌리산단 산단지원시설 5부지에 들어서는 정촌 체육시설은 국비 100억 원을 포함해 총 230억 원의 예산으로 건립된다. 지상 2층·연면적 2653㎡ 규모로 수영장·피트니스센터·GX룸·근린생활시설 등이 포함된다.
정촌 체육시설건립사업은 지난해 10월 행정안전부 소관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지역등 발전종합계획 신규사업에 선정됨에 따라 추진됐다.
정촌면은 사천시 소재 공군 제3훈련비행단 내 주한미군 부속 건물인 사천저장부속건물 인접 지역으로,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 지역에 포함돼 있다. 진주시는 사천 공군 제3훈련비행단 전투기 비행 소음으로 주민 피해가 이어지자, 지역 정주여건 개선과 주민 건강권 확보를 위해 해당 사업을 추진해 왔다.
특히 낙후된 주변 지역의 경제를 진흥시켜 지역 간 균형 발전도 꾀할 수 있다.
진주시는 당선된 건축사무소와 내년 1월까지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건축공사 착공을 거쳐 2027년 하반기까지 체육시설을 준공할 계획이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