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물놀이 안전 책임진다… 경남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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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피서객 구조 등 9명 살려
도내 주요 피서지 8곳에 134명 배치


경남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이 지난해 여름철 거창군 수승대 물놀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경남 119시민수상구조대원들이 지난해 여름철 거창군 수승대 물놀이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경남소방본부 제공

올여름에도 경남 119시민수상구조대가 도내 주요 피서지 안전을 책임진다.

경남소방본부는 오는 3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도내 주요 물놀이 장소 8곳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119시민수상구조대는 물놀이 위험지역을 인지하고 있는 지역 주민과 의용소방대원 등을 중심으로 134명 꾸렸다.

구조대원들은 관련 자격증 소지자를 우대해 선발한다. 이후 사전 교육 8시간을 이수한 뒤 현장에 배치된다.

이들은 초기 인명구조와 응급처치, 위험지역 순찰, 물놀이 안전교실 운영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도민과 관광객의 물놀이 안전을 맡게 된다.

실제 지난해 함양군 용추계곡에서 부주의로 인해 물에 빠진 피서객에게 구명환을 던져 구조하는 등 총 9명의 소중한 목숨을 살렸다.

같은 기간 응급처치 1169건과 안전조치 4205건으로 안전한 물놀이 현장을 만드는 데 일조했다.

오성배 대응구조구급과장은 “물놀이 사고는 대부분 안전 수칙 미준수와 부주의에서 발생한다”며 “이번 119시민수상구조대 운영으로 도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휴가를 즐길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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