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텝 10년… “1조 원대 R&D 유치, 부산 과학기술 선도”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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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설립 부산시 출연기관
10년간 연구개발 사업 74건 유치
사업 관리로 1400억 원 절감도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3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비스텝 제공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이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3일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비스텝 제공

부산의 과학기술 혁신을 주도하는 전문 연구기관을 표방하며 출범한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이하 비스텝)이 설립 10주년을 맞았다. 10년 동안 비스텝은 1조 원에 달하는 국가 R&D 사업을 진행했으며, R&D 관리를 통해 예산 1400억 원을 절감하는 성과를 보였다.

비스텝은 설립 10주년을 맞아 지난 3일 해운대구 우동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7일 밝혔다. 비스텝은 부산시 과학기술진흥조례 제정에 따라 2015년 설립된 부산시 산하 출연기관이다. ‘BISTEP, Be the STEP!’을 주제로 열린 이번 기념행사는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돌아보고 향후 방향성을 함께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은 본원과 부설기관 부산라이즈혁신원 임직원 등 약 90명이 참석했다.

비스텝은 지난 10년간 과학기술 기반의 정책기획과 연구를 통해 부산형 R&D 사업을 발굴·유치하고, 추진 성과를 분석해 다음 년도 투자 방향에 반영하는 등 지속 가능한 과학기술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앞장서 왔다.

비스텝은 지난 10년간 1조 3000억 원 규모의 국가 R&D 사업을 유치했다. 그 덕에 2015년 6078억 원에 그쳤던 국가 R&D 금액이 2023년에는 1조 3312억 원까지 늘었다. 10년간 74건의 R&D 사업을 유치했으며, 부산시 예산 지원을 받은 타당성 조사는 373건에 달했다. 예산 배분과 조정을 위한 R&D 건수는 842건을 기록했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이 발표하는 지역과학기술혁신 역량평가도 2015년 12위에서 2023년 9위까지 상승했다.

또한 부산시가 진행하는 R&D 사업을 조정해 예산을 1400억 원가량 절감하기도 했다.

비스텝은 부산시 R&D 사업의 실시간 현황 분석과 정책 기획 지원을 위해 ‘예측 투입 조사·분석’ 제도를 부산 최초로 도입한다. 또한 지역 정책과 산업 동향을 파악할 수 있는 간행물 발간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 지역의 과학기술 역량 강화와 첨단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체계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비스텝 김영부 원장은 “변화하는 R&D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자료를 마련하고 부산이 지역 특화 R&D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데이터 기반 정책을 지속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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