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33년 만의 리메이크’…부산대첩 숏폼 공모전에 도전해보세요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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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북항 앞바다에서 왜적선 100여 척 격파
역사 속 쾌거를 20~60초 세로형 영상으로
대상 300만 원 등 총 7편에 550만 원 상금
7월 14일~8월 31일까지 누구나 응모 가능

부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한 영상 공모전이 열린다. 사진은 부산대첩기념관 건립이 추진되는 북항 2단계 재개발 구역인 부산항 자성대 부두 일원의 모습. 부산일보DB 부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한 영상 공모전이 열린다. 사진은 부산대첩기념관 건립이 추진되는 북항 2단계 재개발 구역인 부산항 자성대 부두 일원의 모습. 부산일보DB

1592년 부산 북항 앞바다에서 조선 수군이 거둔 최대 규모의 승리로 기록된 부산대첩을 기념하기 위한 영상 공모전이 열린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는 오는 14일부터 다음 달 31일까지 ‘2025 부산대첩 숏폼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 공모전은 ‘433년 만의 리메이크, 부산 바다 레전드 스토리’를 슬로건으로 부산대첩의 의미를 시민들에게 쉽고 재미있게 알릴 수 있는 주제의 작품을 모집한다. 다소 딱딱할 수 있는 역사 속 사건을 흥미로운 숏폼 영상으로 복원하는 것이 이번 공모전의 목표다.

부산대첩은 1592년 10월 5일, 이순신이 이끄는 조선 해군 연합 함대가 부산포 진격 과정에서 벌인 6차례 연속 대승으로, 왜적선 130여 척을 격파한 조선 최대 규모의 해전이다.

당시 이순신은 10월 3일 밤 부산 가덕도에 도착해 치밀한 작전을 세운 뒤 △화준구미(5척) △다대포(8척) △서평포(9척) △영도(2척) △초량목(4척) 등에서 왜군을 연달아 격파했으며, △부산포(100여 척)에서 대승을 거뒀다. 부산대첩이 벌어진 10월 5일은 현재 부산시민의 날로 지정돼 있다.

이번 공모전은 나이와 장르 제한 없이 전국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부산대첩을 자유롭게 해석한 영상을 20~60초 분량의 세로형 숏폼 영상으로 제작해 유튜브에 올린 뒤 공모전 신청 페이지(https://forms.gle/hFDaaZmvdnek4yJy9)에 링크 주소를 입력하면 된다.

작품 심사는 역사에 대한 이해도와 창의성, 완성도를 중심으로 이뤄진다. 일반인들에게 재미있고 이해하기 쉬운지가 핵심 평가 기준이다. 결과는 9월 중 발표된다.

대상 1편(300만 원), 최우수상 1편(150만원), 우수상 5편(각 20만원) 등 총 7편에 55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부산대첩기념사업회 관계자는 “숏폼 영상 하나로 역사를 되살리는 새로운 시도”라며 “433년 전 부산 바다의 함성을 2025년 젊은이들이 다시 한 번 세상에 전하는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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