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병영 함양군수 “함양의 더 큰 도약 만들겠다” [취임 3년, 단체장을 만나다]
군민 함께한 3년…더 큰 도약 기대
출산·청년·농업·관광 등 전방위 성과
군민 체감하는 실질적인 변화 가속
진병영 경남 함양군수. 함양군 제공
“함양의 더 큰 도약을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민선 8기 4년 차를 맞은 진병영(사진·60) 경남 함양군수는 <부산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지난 3년간은 군민의 목소리를 현장에서 듣고, 그 요구에 답하는 실질적인 변화의 시간이었다. 이제 남은 1년은 지금까지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강한 추진력으로 군민과의 약속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선 8기 전후 함양군에 나타난 가장 큰 변화는 인구와 교육 분야다. 함양군은 출산부터 청년까지 전 생애를 아우르는 맞춤형 지원을 통해 1인당 최대 1억 3600만 원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5월에는 경남 최초로 ‘논스톱 통합 돌봄센터’를 개소해 영유아부터 청소년까지 끊김 없는 돌봄과 상담, 방과 후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여기에 청소년을 위한 ‘꿈드림 바우처’를 통해 13~15세 청소년은 월 5만 원, 16~18세 청소년은 월 10만 원의 문화·체험 활동비를 지원하는 등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진병영 군수가 함양군 청년의 날 행사에 참석해 이야기를 청년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함양군 제공
예산과 생활환경에서도 의미 있는 변화가 이어지고 있다. 함양군의 전체 예산은 민선 8기 출범 당시 5612억 원에서 올해 6810억 원으로 12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또한 국도비 확보액은 2320억 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 정수장 재건설, 재해 예방 사업 등 각종 기반 시설 정비는 물론, 도시 활력 사업과 전선 지중화, 문전수거제 도입 등으로 도시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진 군수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확대, 빈집 리모델링을 통한 환대하우스 조성, 농어촌버스 노선 전면 개편 등 정주 환경 전반에 걸쳐 실질적 개선이 이뤄졌다. 향후 파크골프장 조성, 폐기물 소각시설 신설, 누이센터 건립을 추진해 군민 생활환경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광 분야에서는 ‘오르GO 함양’ 사업이 함양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앱 가입자 수는 1만 2000명을 넘어섰고, 완등자도 1000명을 돌파했다. 군은 ‘오르GO 함양’ 사업으로 연간 10만 명 이상이 지역을 방문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칠선계곡 개방 확대·상림 포레스트 조성·사계4U 사업 등 체류형 관광 기반도 꾸준히 다져지고 있다.
농업 분야에서는 인력난 해소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펼쳐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다. 전국 최초로 계절근로자 지원센터를 개소하고, 폐모텔을 리모델링해 근로자 숙소로 운영했다. 경남 최초로 도입한 공공형 계절근로자 제도 역시 농촌 인력난 해소에 도움을 줬다. 또한 함양군이 적극적으로 도입한 양파 기계화 모델은 지난해 매니페스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 공약으로 선정됐으며, 스마트농업 시범 지구도 조성될 예정이다.
산업과 물류 분야도 속도를 내고 있다. ‘물류산업 거점 도시’로 선정된 함양군은 산업·유통형 지구 단위 개발, 투자선도지구 조성, 국가산단 추진 등을 통해 지역 경제 기반을 확장하고 있다. 국도 확장, 고속도로 개통, 달빛내륙철도 착공 등 광역 교통망 연계도 본격화하고 있다.
진병영 군수는 “군민과 함께 만든 변화는 결코 작지 않다”며 “지난 3년간의 변화는 시작에 불과하며, 앞으로 더 실질적인 변화를 통해 지역민에게 보답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