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승철 하동군수 “말보다 실천, 약속 지키겠다” [취임 3년, 단체장을 만나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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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다움’ 강조…새 동력 발굴
하동형 ‘컴팩트 매력도시’ 조성
청년 정책 통해 지역소멸 대응
2027년 보건의료원 건립 추진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 하동군 제공 하승철 경남 하동군수. 하동군 제공

“지난 3년은 방향을 바로 세우고, 기반을 다지는 시기였습니다. 이제는 변화가 보이고, 실제 체감할 수 있는 단계로 접어들 것입니다.”

하승철(사진·61) 경남 하동군수는 취임 초부터 ‘군민 중심’, ‘미래 준비’를 핵심 가치로 내세우며 군정을 이끌어왔다. ‘하동다움’을 강조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해 왔는데, 관광·농산업·정주 여건 개선·청년 정책 등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하 군수는 “지난 3년 동안 군민의 기대와 응원을 확인했다. 남은 임기에는 지금까지 닦은 토대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현재 하동군은 해양관광단지 조성, 하동 섬진강쌀 수출 확대, 하동 차(茶) 해외시장 진출, 보건의료원 건립 추진, 청년타운 조성 등 굵직한 사업들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도시 기능을 효율적으로 배치한 ‘컴팩트 매력도시’ 조성을 통해 지역민이 더 쾌적하고 편리하게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구축 중이다. 하동읍·진교면·옥종면 행정복합타운을 거점으로 보건·문화·주거·행정 기능을 집중시킨다. 여기에 군민정원·철길문화숲·거리정원 등 하동만의 감성과 자연이 어우러진 공간을 곳곳에 조성했다.

하 군수는 “군민의 삶과 하동의 미래가 함께 나아가도록 정교하고 체계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현장에서 답을 찾고, 군민과 함께 걷는 군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설명했다.

지역 대표 축제인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에서 하승철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지역 대표 축제인 하동 야생차 문화축제에서 하승철 군수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하동군 제공

하 군수는 향후 핵심 과제로 청년 유입과 인구 활력 회복, 해양관광자원 개발, 하동형 복지체계 완성을 꼽았다. 이 중 청년 유입 정책은 지역소멸 위기를 돌파하기 위해 특히 공을 들이는 건 부분이다.

하동군은 민선 8기 출범 이후 청년 창업지원금, 주거비 보조, 지역공동체 일자리 제공 등 청년층 맞춤형 정책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여기에 청년타운 조성, 청년비즈니스센터 구축, 신혼부부 반값 여행 프로그램 운영 등 다각적인 시책을 통해 지역 정착 유인과 공동체 활력 회복에 박차를 가한다.

이와 함께 군민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인프라’ 사업도 속속 정비 중이다. 별천지빨리처리기동대, 100원 버스, 자율주행 순환버스 등 작지만 확실한 변화를 만들어내는 정책들이 이어지고 있다. 보건복지 서비스도 확대되고 있다. 하동군은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총사업비 345억 원을 투입해 ‘하동 보건의료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응급실·입원실·건강검진센터 등을 갖춘 지역거점 공공의료기관으로, 오는 2027년 완공 목표다.

지난 4월 하동군 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 모습. 하동군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층 유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동군 제공 지난 4월 하동군 청년정책네트워크 발대식 모습. 하동군은 지역소멸에 대응하기 위해 청년층 유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동군 제공

이와 함께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 ‘이미용·목욕 쿠폰 지원’, 농번기 농업인을 위한 ‘마을 공동 급식 지원사업’ 등 다양한 복지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민선 8기의 마지막까지 하 군수는 ‘투명한 행정, 책임 있는 변화’를 기치로 군정을 이끌 예정이다. 그는 “하동은 작지만 단단한 가능성을 품은 고장”이라며, “남은 시간, 더욱 겸손하게 뛰고 더 넓게 보고, 하동의 다음 10년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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