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제2의 고향, 부산 발전 위해 다양한 봉사·홍보 활동 펼치겠다” 안정태 재부산강원도청장년회장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음악회·시낭송회 통해 나눔 실천
부산 전국체전 성공 개최에 일조
시민에 강원도 행사 등 적극 홍보
상호 관광 활성화에도 기여 계획

“전 국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대축제인 제106회 전국체육대회와 제45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오는 10월 부산에서 열립니다. 25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회가 참가 선수와 관람객 모두에게 감동을 선사하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재부산강원도청장년회가 다양한 봉사와 홍보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안정태 재부산강원도청장년회장의 목소리에는 대회 성공을 향한 뜨거운 열정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안 회장은 지난달 ‘2025 사랑나눔 효(孝) 콘서트’와 ‘2025 음악과 함께하는 시낭송회’를 개최하며, 참가자들과 함께 전국체전의 성공을 위한 응원의 메시지도 전했다.

안 회장은 “부산 시민들이 힘을 모아 글로벌 허브도시로서 부산의 위상을 높이고, 부산의 매력을 전국으로 전파하는 데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며 “부산시도 시민들이 한마음으로 적극적이고 자발적인 관심과 참여로 대회 성공에 큰 밑바탕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전국체전 성공 개최를 위해 대회 개막 전 거리 캠페인 등 홍보 활동과 가을 콘서트 개최 등 문화 활동에도 힘쓰겠다고 했다.

안 회장은 2000년 부산에서 열린 제81회 전국체육대회와 제20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의 성공을 위해 현장을 누볐던 기억을 떠올렸다. 그와 강원도민회 회원들은 당시 강원도 선수단 환영식은 물론 여러 경기장을 찾아 뜨거운 응원전을 펼쳤다. 또 거리 캠페인, 손님맞이 환경 정화 등 시민 참여를 이끄는 데도 안 회장이 앞장섰다는 것이다.

안 회장은 “재부산강원도청장년회는 2002 부산아시안게임, 2005 부산 APEC정상회의, 2010 부산ITS세계대회, 2014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 등 부산에서 열린 대형 국제 행사 때마다 문화 행사와 봉사·홍보 활동을 통해 시민 참여를 이끌어 왔다”며 “제2의 고향인 부산 발전 위해 다양한 봉사·홍보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억에 남는 봉사·홍보 활동으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꼽았다. 안 회장은 “재부산강원도청장년회가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열심히 홍보 활동을 하고 있을 때 ‘우리가 남이가’라며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준 자갈치 아지매와 부산 시민들의 의리와 열정으로 결국 대회를 성공적으로 유치하고 개최할 수 있었다”면서 “이에 대한 보답으로, 재부산강원도청장년회는 2016년부터 7년간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활동에 어떤 단체들보다 헌신적으로 매진했다”고 밝혔다.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해 거리 캠페인과 음악회, 기원제를 개최했고 언론사와 연계한 홍보 활동 등을 펼쳤다는 것이다. 특히 엄영수 전 한국방송코미디언협회장, 가수 최진희, 서지오, 마이진, 박주희, 요요미 씨 등과 함께한 유치 기원 캠페인은 지역 간 협력 모범 사례로 남았다고 한다.

안 회장은 “이런 활동들이 바로 부산을 위한 헌신이자, 시민의 역할”이라며 “사회복지시설 후원물품 기부를 비롯해 가덕신공항 건설, 부산글로벌허브도시 조성 특별법 제정, 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등 부산의 주요 현안에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왔다“면서 “고향 강원도과 제2의 고향 부산이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가교 역할도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과 강원도를 사랑하는 것은 고향 사랑을 넘어 애국심으로 이어지는 생산적인 활동입니다. 부산 시민들에게 강원도의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홍보하며 참여를 이끌고, 강원 농산물 팔아주기 행사를 매년 개최해 고향에도 힘을 보태고 있어요.”

안 회장은 “그동안 강원도에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회원들이 현장을 찾아 구호금 등을 전달하기도 했다”면서 “최근 동해선과 중앙선 철도 개통으로 부산과 강원도의 접근성이 더욱 편리해진 만큼, 상호 관광 교류 활성화에도 많은 활동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변현철 기자 byunhc@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