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해 기술혁신 선도기업에 비앤테크, 엘앤지
지역업체 ㈜비앤테크 등 8곳 선정
“전략산업 성장으로 경제에 보탬”
홍태용 김해시장이 21일 주촌면의 ㈜비앤테크를 찾아 ‘김해형 기술혁신 선도기업’ 현판을 전달하고 직원들을 격려했다. 김해시 제공
올해 김해형 기술혁신 선도기업으로 지정된 업체에 이를 알리는 현판이 걸렸다. 해당 업체들은 지역 전략산업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는 뜻을 전했다.
김해시는 2025년 김해형 기술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비앤테크(대표 방용휘)와 ㈜엘앤지(대표 이진영)를 방문해 현판을 전달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고 21일 밝혔다.
2018년 주촌면에 문을 연 ㈜비앤테크는 음식물 처리기와 미생물 기반 친환경 생활가전 전문기업이다. 자체 브랜드인 ‘린클’은 국내 음식물 처리기 판매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다.
지난 2월에는 독일에서 열린 ‘키친 이노베이션 어워드’에서 기능성, 편의성, 혁신성, 활용성, 디자인, 지속 가능성 등에서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지금은 미국·유럽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반도체 검사장비 제조업체인 ㈜엘앤지는 2006년 진영읍에서 창립했다. 현재는 의생명 분야 신사업 진출을 위해 비임상 시험용 실험동물 안전 모니터링시스템 개발에 속도를 낸다.
이 업체는 지능형 실험동물 관리 방법, LOT 기반의 실험동물 사육 케이지 원격 제어 방법 등 실험동물 관련 특허를 7건 획득하며 우수한 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두 업체 대표는 “어려운 시기에 김해형 기술혁신 선도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하다”며 “지역 전략산업 대표기업으로 성장해 지역경제 발전에 보탬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해형 기술혁신 선도기업 사업은 미래 전략·기반 산업을 이끌 기업들의 R&D 활동을 지원해 경쟁력을 높이려는 게 골자다. 김해 5대 전략산업인 의생명 의료기기, 디지털 물류, 스마트센서, 미래자동차, 지능형로봇은 물론 액화수소, ICT융합 등 미래 기반 산업도 포함한다.
지난해 처음 추진된 사업으로 첫해 10개 업체를 뽑았고, 올해는 8곳을 선정했다. 선정된 기업은 매출액과 기술 성숙도에 따라 도전 트랙과 성장 트랙으로 나뉘어 기술개발 지원을 받는다.
도전 트랙은 매출액 20억 원 미만의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한다. 선정되면 아이디어 특허 출원 단계 등 상용화 이전의 기술 단계 R&D 과제를 수행한다. 지원금은 최대 4000만 원이다.
성장 트랙은 매출액 20억 원 이상의 중소기업을 상대로 뽑는다. 시제품 제작과 표준화 단계 등의 기술 단계 R&D 과제를 하며 최대 1억 원을 받게 된다.
도전 트랙에는 ㈜다울피피티, ㈜에스티원, ㈜웨이브트리, ㈜캠프티가 뽑혔고, 성장 트랙에는 ㈜비앤테크, ㈜엘앤지, 에이덴㈜, 에프디씨㈜가 이름을 올렸다.
이 업체들은 지방세 1회 30% 감면과 투자 네트워킹 제공 등의 혜택도 받는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형 기술혁신 선도기업 선정 업체들이 김해시 5대 전략산업을 이끌어 주길 기대한다”며 “김해시도 실질적인 정책을 지원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