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한림면서 공장 옹벽 붕괴··· 인명피해 없어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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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시 “불법 증축, 호우 등 원인”


21일 오전 10시 30분께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한 공장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김해시 제공 21일 오전 10시 30분께 경남 김해시 한림면의 한 공장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김해시 제공

경기 오산시 가장동의 옹벽 붕괴 사고로 유사 시설에 대한 안전 강화 필요성이 제기된 가운데 경남 김해시에서도 공장 옹벽이 무너져 내리는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21일 김해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한림면 가동리의 한 공장 옹벽이 무너져 내렸다. 무너진 부분은 가로 길이 5m, 높이 5m 정도이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김해시는 사고 접수 후 바로 현장을 찾아 붕괴 원인 등을 조사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공장 시설 불법 증축 등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 최근 비가 많이 온 탓도 있다. 물이 공장부지 아래로 스며든 흔적이 있었다”며 “붕괴 현장 위에 공장이 5곳 더 있다. 사고 당시 큰 차가 오가기는 했으나 보행자는 없었던 걸로 안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향후 해당 공장의 사고 현장 조치 여부를 확인하고 관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16일 경기 오산시에서는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10m 옹벽이 붕괴돼 고가도로 아래 도로를 지나던 차량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매몰된 차량에 갇힌 40대 남성은 사고 발생 3시간 만에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으나 결국 사망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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