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양산 시민과의 대화’ 잠정 연기 이유는?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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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와 함께하는 ‘동부양산 시민과의 대화’ 연기
지난 주말 산청군에 내린 집중호우 피해·복구 때문
대신 나동연 양산시장·직원, 산청군 복구 지원 나서

양산시청사. 양산시 제공 양산시청사. 양산시 제공

오는 23일 경남도와 함께 개최 예정이었던 양산시의 ‘동부양산 시민과의 대화’가 잠정 연기됐다.

양산시는 23일 개최 예정인 ‘동부양산 시민과의 대화’를 잠정 연기하고, 새로운 일정은 추후 별도로 공지하겠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지난 주말 산청 지역에 내린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 때문이다. 산청군은 집중호우로 인해 16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정부는 산청군을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검토 중이다. 소방 당국도 국가소방동원령을 발령해 실종자 수색은 물론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에 따라 양산시 역시 국가적인 대형 재난 상황 극복을 위한 행정력 집중을 위해 경남도와 함께하는 ‘ 동부양산 시민과의 대화’를 연기한 것이다.

양산시는 또 경남도와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을 통해 도-시간 상시 소통 체계를 운영하기로 했다. 인명구조 활동과 실종자 수색 작업을 지원한다. 피해 시설 복구 작업과 기반 시설 응급 복구, 이재민 임시거주 시설 제공, 생필품과 구호 물품, 생활 안정 지원 등 전방위적 지원을 추진할 방침이다.

나동연 양산시장과 직원들은 23일 산청군을 찾아 피해지역 주민 위로와 함께 복구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나아가 양산시 차원의 실질적인 지원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이번 산청 집중호우로 유명을 달리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많은 분이 고통받고 있는 만큼 부득이 시민과의 약속된 만남을 미루게 되어 마음이 무겁다”고 말했다.

나 시장은 또 “지금, 이 순간 우리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재해로 어려움에 처한 이웃들에게 희망과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이라며 “경남도와 긴밀히 협력해 인명구조와 수해복구, 이재민 지원 등을 위해 이용 가능한 행정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덧붙였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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