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안전 최우선" 극한 호우에 해외출장 취소한 변광용 거제시장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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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24일 일본 방문 취소 민생 챙기기

변광용 거제시장이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이번 주 예정된 해외 출장을 취소하고 민생 살피기에 집중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변광용 거제시장이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이번 주 예정된 해외 출장을 취소하고 민생 살피기에 집중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변광용 경남 거제시장이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해외 출장을 전격 취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거제시에 따르면 변 시장은 지난 21일부터 24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었다.

가덕신공항 개항에 맞춰 간사이 국제공항과 배후 도시를 둘러본 뒤 오사카엑스포, 오사카 관광청 등을 방문해 관광유치와 마이스산업 육성 방안을 찾는 일정이었다.

그런데 지난 17일부터 이어진 극한 호우에 경남도 내에서도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르자 일정을 전면 취소했다.

대신 상문동과 아주동 재난취약지역을 찾아 호우 대비 상황을 점검하고 고현․연초․일운면사무소 소비쿠폰 접수 현장을 둘러보는 등 민생 살피기에 집중했다.

변 시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최우선으로 듣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거제시는 이번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산청군에 건설기계 장비를 지원하고 신속한 복구 지원을 위해 22일부터 4일간 공무원 120명을 순차 파견 중이다.

변광용 거제시장이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이번 주 예정된 해외 출장을 취소하고 민생 살피기에 집중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변광용 거제시장이 집중호우 대응을 위해 이번 주 예정된 해외 출장을 취소하고 민생 살피기에 집중하고 있다. 거제시 제공

한편, 거제시는 오는 26일 개막 예정이던 ‘거제여름해양축제’도 취소했다.

폭우 피해 복구가 한창인 상황에서 축제를 강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는 판단에서다.

다만 이미 참가 신청이 끝났거나 어린이·가족 단위 참여자를 대상으로 하는 일부 체험행사는 제한적으로 진행한다.

거제시 관계자는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축제성 행사는 시민 정서에 맞지 않는다고 판단했다”면서 “지역 상권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부 준비된 행사만 진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김민진 기자 mjkim@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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