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에 실종된 신안암 스님 발견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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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대 남성 시신 수습·확인

경찰이 지난 22일 경남 산청군 신등면 일대 하천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지난 22일 경남 산청군 신등면 일대 하천에서 실종자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남 산청군에서 집중호우로 실종됐던 80대 남성이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경남도는 23일 오전 11시 25분께 산청군 신안면 외송리에서 땅속에 매몰돼 있던 A 씨 시신을 찾아 수습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20일 자정께 외송리 산 193-1에서 연락이 두절 된 신안암 스님으로 확인됐다. 사체 발견 위치는 실종된 위치에서 500m 정도 떨어진 곳이다.

실종자 A 씨가 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산청군 집중호우로 인한 사망자는 13명으로 늘었다. 이제 남은 실종자는 1명이다.

이번 폭우로 산청군에서는 산청읍 내리·고모리·부리·범학리·정곡리 등에서 8명, 단성면 방목리·신안면 외송리·생비량면 가계리에서 5명이 사망했다. 마지막 실종자 1명은 지난 19일 산청군 신등면 율현리에서 급류에 쓸려간 것으로 알려진 80대 남성 B 씨다.

소방 등 당국은 B 씨가 매몰된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수색 작업에는 인원 450명과 드론·굴삭기 등 장비 30대가 동원됐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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