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경남 청년문화 허브 중심축 ‘우뚝’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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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청년 365 핫플 조성 공모’에 선정
율하 카페거리·무계 창의마켓 일대 추진
프로그램 기획·운영 전반 청년층이 주도

경남 김해시 관동동에 조성된 율하카페거리와 산책로.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 관동동에 조성된 율하카페거리와 산책로. 김해시 제공

경남 김해시가 도내 청년문화 허브 중심축으로 거듭난다.

김해시는 경남도가 주관한 ‘2025년 청년 365 핫플레이스 조성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24일 밝혔다. 창원시와 통영시도 선정 지자체에 함께 이름을 올렸다.

김해시는 이번 일로 앞서 시가 제시한 ‘청춘이 밝히는 김해, 청년 ON(溫) 더 스트릿’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공모 선정으로 확보한 도비 1억 원에 시비를 더해 총 3억 3300만 원을 사업에 투입하기로 했다. 사업 기간은 다음 달부터 내년 연말까지다.

이 사업은 관동동 율하카페거리와 무계동 창의마켓 일대에서 진행된다. 창의마켓에서 주로 프로그램 기획 작업이 이뤄지고, 율하카페거리에서는 기획한 행사를 실현하는 방식이다.

창의마켓은 2023년 준공 당시 청년 창업 공간으로 활용됐으나 지금은 비어 있다. 김해시는 이곳 유휴공간에 팝업스토어존과 소규모 전시존, 워크숍룸 등을 새롭게 설치하고 외부에는 쉼터와 포토존, 야외무대를 마련해 청년문화의 거점으로 이용하기로 했다.

율하카페거리에서는 청년 뮤지션 초청 공연, 계절별 테마 공연, 청년 창작자·수공예 작가 공동 운영 마켓, 자연과 문화를 함께 체험하는 산책·러닝 프로그램, 청년 창업가·예술인의 아이디어를 시험해 볼 수 있는 팝스토어 운영 등이 예정돼 있다.

김해시는 또한 오는 9월까지 실질적으로 사업을 이끌어갈 청년운영위원회를 조직한다.

이들을 통해 청년의 프로그램 기획·운영 주도성 확보, 율하천 자연 친화적 분위기 특화, 지역 맛집·디저트 카페 협업 통한 다채로운 상권 연계, 김해 웹툰페스티벌 등 콘텐츠 시너지 창출을 유도해 다른 지역과 차별화된 청년문화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김해시 인구정책관 관계자는 “청년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도시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청년의 뛰어난 창의력과 감수성이 마음껏 발휘될 수 있도록 다채로운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해 청년 인구 유출을 막고 지역 경제에 활력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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