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학년도 수시 전형별 맞춤 전략은? [입시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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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훈 예문여고 교사

2025년 9월 8일(월)부터 12일(금)까지 예정된 원서 접수를 시작으로 2026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수험생들은 몇 가지 핵심 사항을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다.

우선 수시모집은 내신과 모의고사 성적을 객관적으로 분석한 뒤, 수시에서 어느 정도까지 지원할지를 먼저 결정해야 한다. 수시에서는 정시로 지원 가능한 대학과 비슷하거나 소폭 높은 수준의 대학을 목표로 삼는 경우가 많다. 모의고사 성적을 기준으로 정시에서 지원 가능한 대학과 학과를 가늠하고, 성적이 불안정하거나 수능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하다면 적정 또는 안정권 중심으로 지원을 고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전형 유형별 특징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유리한 방식을 찾는 것도 중요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은 내신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에게 적합하다. 단, 대학마다 반영 교과, 산출 방식, 환산 기준이 상이하므로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대학과 학과를 선별해야 한다.

일부 대학은 단순 성적 외에도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된 활동이나 세부능력 특기사항 등을 정성적으로 평가한다.

내신이 다소 부족하더라도 학교생활을 성실하게 수행한 학생이라면 학생부종합전형을 고려해볼 만하다. 2015 개정 교육과정 도입 이후 과목 선택의 자율성이 확대되면서, 종합전형에서는 진로와 연계한 과목 선택이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되었다. 따라서 본인의 과목 이수 이력과 선택 계열, 목표 학과 간의 연관성을 점검하고 학생부의 경쟁력을 판단하는 것이 필요하다.

논술전형은 내신이나 학생부 경쟁력이 낮은 수험생에게 또 다른 기회가 될 수 있다. 대부분 논술 성적의 반영 비중이 높거나 단독 평가로 진행되기 때문이다.

특별전형은 제한된 자격을 갖춘 수험생들끼리 경쟁한다는 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 다만 모집 인원이 적은 경우가 많으므로, 지원 자격을 충족하더라도 합격 가능성을 충분히 따져본 뒤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자신이 지원할 전형이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내신, 면접, 논술 등에서 우수한 결과를 얻더라도 수능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면 자동으로 불합격 처리되기 때문에, 본인의 수능 실력으로 해당 기준을 무난히 넘길 수 있는지를 냉정히 평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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