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폭우 없이 여름 즐기세요" 창원이 자랑하는 실내 피서지 7선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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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장·사격장·과학체험관 등
모두 날씨 영향 없는 실내 공간
교육·체험·놀이 즐길 시설 가득

경남 창원시가 여름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피서지 7곳을 소개했다. 창원시민들이 도심에 있는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여름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피서지 7곳을 소개했다. 창원시민들이 도심에 있는 빙상장에서 스케이트를 즐기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폭염과 폭우로 오락가락하는 올여름 날씨에 걱정 없이 피서를 즐길 수 있는 장소를 소개했다. 모두 실내 공간으로 과학, 생태, 역사, 스포츠 등 다양한 테마로 꾸며져 시민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킨다.

창원시는 날씨에 구애받지 않고 여름을 보낼 수 있는 실내 놀이터 7곳을 엄선해 추천한다고 6일 밝혔다. △빙상장 △사격장 △과학체험관 △해양공원 △도서관 △박물관 △레포츠파크 등이다.

먼저 뜨거운 햇볕을 피해 반소매 대신 패딩과 장갑을 꺼내는 곳이 있다. 바로 창원 빙상장이다.

성산·의창스포츠센터에 있는 두 빙상장은 정규 규격을 갖춘 4계절 실내 스케이트장이다. 평균 6~7도로 유지되는 빙상장 안에서는 스케이트를 즐기는 사람들뿐 아니라 관람석에서 더위를 식히려는 시민들까지 함께 어우러진다. 무더위 쉼터로 개방된 관람석은 9월 30일까지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도심에서 10분 거리에 있는 창원국제사격장은 세계 최고 수준 시설을 자랑한다. 클레이·권총·공기총 등 실탄 사격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14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초보자도 안전하게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특히 스크린 사격과 RT 사격 등 흥미로운 콘텐츠가 많아 가족 단위 방문객의 만족도가 높다.

경남 창원시가 여름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피서지 7곳을 소개했다. 시민들이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사격 체험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여름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피서지 7곳을 소개했다. 시민들이 창원국제사격장에서 사격 체험을 하고 있다. 창원시 제공

창원과학체험관에는 놀이형 과학 문화공간과 지진·화산 체험, 플라네타륨, 로봇 존까지 90% 이상이 체험형 전시로 구성됐다. 같은 건물 내 창원시민안전체험관에서는 화재와 지진, 응급상황 등 각종 재난을 직접 체험하며 배우는 안전 교육도 가능하다.

창원의 해양 관광 랜드마크 진해해양공원은 실내에서도 즐길 수 있는 풍성한 즐길 거리가 장점이다. 해양생물테마파크와 어류생태학습관은 물고기 체험과 놀이 낚시가 아이들에게 인기다.

공원 중앙 창원솔라타워에서는 진해 앞바다와 신항, 거가대교까지 내다볼 수 있으며 내부에 조성된 실내 정원과 휴게공간도 쉼터 역할을 톡톡히 한다.

책과 기술이 만나는 최윤덕도서관은 의창구 북면의 대표 문화복합 공간이다. 인터랙티브월, AR체험, 책 읽어주는 로봇 등 ICT 기반 어린이 콘텐츠와 웹툰방, LP감상실, 북카페가 조성돼 있다. 여름방학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풍성해 가족 단위 방문객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경남 창원시가 여름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피서지 7곳을 소개했다. 창원시 진해구 진해해양공원 내 해양생물테마파크 건물 전경. 창원시 제공 경남 창원시가 여름 날씨 영향을 받지 않는 실내 피서지 7곳을 소개했다. 창원시 진해구 진해해양공원 내 해양생물테마파크 건물 전경. 창원시 제공

창원시립마산박물관은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담아낸 ‘역사 놀이터’다.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옛 마산시의 역사와 문화를 전시하며 어린이박물관학교 등 계절별 교육프로그램도 준비돼 있다. 마산문신미술관과 가까워 함께 방문하면 문화 피서 코스로 손색없다.

경륜과 경정을 관람하며 긴장감을 즐길 수 있는 복합레포츠 시설인 창원레포츠파크도 빠지면 서운하다. 경륜과 경정은 관람객이 승자를 예측해 배당금을 받는 참여형 스포츠다.

시설 내 어린이 공간도 충실하다. 도서가 있는 ‘아이넷 세상’과 ‘엔젤 놀이방’이 있어 아이들은 따로 놀고 어른들은 경기 관람이 가능하다.

창원시 관계자는 “기록적인 폭염과 갑작스러운 폭우가 반복되는 요즘, 시원한 바람과 함께 안전하게 여름을 즐기고 싶다면 실내 공간이 제격”이라고 말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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