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부산산단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 자문단’ 위촉
전문가 매칭 통해 기술 완성도·현장 적용성 제고
산단공 부산본부, 1차 현장 컨설팅도 본격 추진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가 12일 개최한 '2025년 산단공 부산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 자문단 위촉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산단공 부산본부 제공
한국산업단지공단 부산지역본부는 12일 부산본부 회의실에서 ‘2025년 부산산단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 자문단’위촉식을 개최하고, 기업별 전담 전문가를 매칭해 본격적인 정기 기술 자문체계 운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위촉식 직후에는 각 기업의 실증 대상 공정을 중심으로 1차 현장 컨설팅도 함께 진행됐다.
첨단제조로봇 실증사업(공정모델형형)은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사업으로, 제조현장에 기개발된 로봇 공정모델을 실증 적용해 생산성을 높이고 공정의 스마트화를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산단공 부산본부는 2025년도 사업에 총괄주관기관으로 선정돼 부산지역 금속가공 및 자동차 부품 업종을 중심으로 총 3개 기업 4개 과제를 지원 중이다.
이번 자문단 운영은 실증사업의 핵심인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특히 동일 전문가가 실증 전 과정에 걸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라는 특징을 지닌다. 기업마다 여건과 기술 수준이 상이하며, 공정설계부터 작업환경, 생산 흐름까지 연속적인 흐름이 고려돼야 하는 만큼 단기적인 기술 조언 만으로는 실질적인 성과를 내기 부족하다. 이에 따라 산단공 부산본부는 과제 착수부터 완료까지 일관된 관점에서 기술을 지도하고, 기업의 누적된 이해를 돕고자 이번 자문단을 위촉했다.
자문위원은 과제별 공정 특성과 기술 수요에 맞춘 제조로봇 분야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송기형 박사(한국생산기술연구원)는 유니테크노(복합 사출성형 공정)와 아엠비하이드로릭스(정밀 가공품 이송 공정)를 담당하고, 홍성호 박사(한국로봇융합연구원)는 비엠에스엔지니어링(노즐 내·외부 용접 공정)의 기술 자문을 맡는다.
산단공 부산본부는 앞으로 실증과정의 안정적인 수행을 위한 자문단 운영뿐 아니라, 참여기업의 역량 강화를 위한 단계별 제조로봇 활용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기본 이해 교육부터 현장 맞춤형 실습까지 연계되는 교육 과정을 통해 기업의 로봇 도입 및 활용 역량을 체계적으로 제고하기 위함이다.
육근찬 산단공 부산지역본부장은 “앞으로 로봇 도입에서 활용, 확산까지 이어지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지역 제조업의 지속가능한 디지털 전환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