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건축상 대상에 ‘태화강복합문화공간 만디’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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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주거·공공·일반 등 7개 수상작 선정
종하이노베이션센터·겹겹집 등 최우수상에
9월 울산건축문화제서 수상작 모형 등 전시

울산시 건축상 대상 수상작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 울산시 제공 울산시 건축상 대상 수상작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 울산시 제공

올해 울산시 건축상 대상작으로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쿨트라건축 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울산시는 시민과 전문가 등 12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주거·공공·일반·리모델링·신진 등 5개 부문 50개 출품작을 대상으로 창의성과 기능성, 공공성 등을 종합 평가해 7개 수상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건축상은 작품성에 무게를 두고 대상을 제외한 6개 작품 모두를 최우수상으로 뽑았다. 최우수상 수상작은 ‘종하이노베이션센터(원안 건축사사무소)’와 ‘삼산해솔청소년센터(제이오에이 건축사사무소)’, ‘주전초등학교(건축사사무소 아이디에스)’, ‘케이지주차빌딩(디퓨전 건축사사무소)’, ‘미지의(아키텍케이 건축사사무소)’, ‘겹겹집(온 건축사사무소)’이다.

심사위원회에 따르면 대상작인 ‘태화복합문화공간 만디’는 경사지를 적극 활용한 세련된 외형과 내·외부 공간의 유기적 연계가 돋보였다. 각 공간에서의 조망이 뛰어나고, 도심과 공단뿐 아니라 인근 사찰인 백양사를 조망으로 끌어들인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다양한 문화공간들이 공공성과 개방성을 갖춰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발길을 옮길 수 있는 ‘문화도시 울산의 거점’으로 평가돼 높은 점수를 받았다.


울산시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울산시 제공 울산시 남구 종하이노베이션센터. 울산시 제공
울산시 남구 삼산해솔청소년센터. 울산시 제공 울산시 남구 삼산해솔청소년센터. 울산시 제공

공공부문 최우수상 중 남구 신정동 ‘종하이노베이션센터’는 종하체육관의 역사성을 이어받아 공간 곳곳에 역동성을 심어냈다. 주요 입면(파사드)을 가로와 광장으로 열어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재탄생시켜 시민을 배려한 건축물의 공공적 가치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

같은 부문의 남구 삼산동 ‘삼산해솔청소년센터’는 붉은 벽돌 외장과 따스한 분위기가 청소년 시설의 기능과 절묘하게 어우러졌다는 호평을 받았다

또 동구 주전동의 ‘주전초등학교’는 바다에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적극 활용해 바다 조망을 살려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또한 친환경 목재 사용으로 부드러운 이미지를 연출해 ‘어린이들의 감성과 안전을 모두 담아낸 학교’라는 호평을 받았다.



울산 동구 주전초등학교. 울산시 제공 울산 동구 주전초등학교. 울산시 제공

고려아연 케이지주차빌딩. 울산시 제공 고려아연 케이지주차빌딩. 울산시 제공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미지의. 울산시 제공 울산시 울주군 상북면 미지의. 울산시 제공
울산시 중구 약사동 겹겹집. 울산시 제공 울산시 중구 약사동 겹겹집. 울산시 제공

일반부문 최우수상인 온산읍 대정리 고려아연 공장의 ‘케이지주차빌딩’은 공단 주차 건물의 한계를 넘어 디자인과 경관조명을 입혀 산업단지 경관을 개선했다.

울주군 상북면 산전리의 ‘미지의’는 부드러운 곡선미와 조경·건축의 완벽한 조화를 구현해 건축적 조형미가 뛰어나고 ‘장소의 이야기를 시적으로 풀어낸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주거부문에서는 중구 약사동의 ‘겹겹집’이 유일하게 최우수상을 받았다. 적절한 사생활과 개방성을 동시에 갖췄고 창의적인 자재 구성과 내부·외부 공간의 자연스러운 연계가 돋보였다. 도시주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시는 이번에 선정한 건축물에 동판을 부착하고, 건축주와 설계자에게 상패를 수여한다. 또 9월 18∼21일 열리는 제9회 울산건축문화제에서 수상작 모형과 사진을 전시할 계획이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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