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에서 80대 숨진 채 발견…온열질환 여부 등 조사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18일 오후 4시 5분께 발견
과수원서 쓰러져…원인 조사
경남 온열질환자 300명 넘어

남해경찰서 전경. 김현우 기자 남해경찰서 전경. 김현우 기자

경남 남해군 과수원에서 일하던 80대 A 씨가 숨졌다. 경찰은 온열질환 등 정확한 원인을 조사 중이다.

19일 남해경찰서 등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5분께 남해군 서면의 한 사과 과수원에서 혼자 작업하던 A 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에 대한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지병 또는 온열질환 등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지난 16일까지 누적된 경남 지역 온열질환자 수는 총 31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272명 대비 39명 많다. 공식적으로 확인된 온열질환 사망자는 1명이다.

연령대 별로는 50대가 61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대, 80대가 뒤를 이었다. 질환 별로는 열탈진이 212명, 열사병 39명, 열경련 35명 등으로 확인됐다.

온열질환 발생 장소는 실내외 작업장이 132명, 논밭 46명, 길가 27명 등의 순서로 나타났다.

경남도는 도내 폭염특보 발효에 따라 한낮 야외 활동 자제, 무더위쉼터 이용, 폭염 예방 수칙 준수 등 안전관리에 유의를 당부했다.


김현우 기자 khw82@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

    당신을 위한 뉴스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