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 어린이의회가 만든 주요 안건은?
20일 본회의 끝으로 일정 마무리
‘일상 속 아동 인권 침해’ 분석
조례안·결의안·자유발언 등 25건
2025년 양산시 어린이의회가 20일 본회의를 끝으로 마무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양산시의회 제공
‘2025 양산시 어린이의회가 20일 본회의를 끝으로 일정을 마무리했다.
양산시 어린이의회는 지역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기간 위원회 활동을 비롯해 안건 작성과 발표, 본회의 진행 등 지방의회 주요 활동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지난 11일 의회 입교식을 시작으로 총 4회의 자치활동을 가졌다. 참여 학생들은 UN 아동권리협약의 4대 권리를 바탕으로 한 문화·교육·안전·복지위원회에 소속돼 일상생활 속 아동 인권 침해 사례를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했다.
어린이의원들은 4회 자치활동을 통해 25건의 안건을 만들었다. 편의시설 앞 보행자 공간 확보를 위한 조례안 등 조례안 2건, 양산시 특수교육 대상자 교육환경 개선에 대한 건의안 등 건의안 2건, 초등학교 잔디 운동장 교체 결의안 등 결의안 3건이다.
또 노키즈존 확산에 따른 양산시의 대응 방안 등 시정질문 8건, 신호등 없는 횡단보도 안전 강화를 위한 신호등·속도 제한에 대한 자유발언 등 자유발언 10건이다.
이들 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자신들이 만든 안건을 심의·의결했다. 어린이의회는 본회의에 앞서 의장과 위원장, 시장, 국장 등 각자 역할을 뽑았다.
곽종포 양산시의회 의장은 “본회의 상정됐던 안건에는 어린이의원들이 생활 속에서 느낀 고민과 더 나은 양산을 만들고자 하는 마음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