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점검 나선 양산시 "보강토 옹벽 이상 무"
양산지역 88곳 보강토 옹벽 특별점검 실시
일부 옹벽, 가벼운 상황 발견돼 현장 조치
옹벽 1곳, 안전 문제 있어 정밀안전진단 착수
양산시가 최근 지역 88곳의 보강토 옹벽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양산시 제공
경남 양산지역 내 보강토 옹벽 대부분이 안전상 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경기도 오산시 옹벽 붕괴 사고를 계기로 유사 사고 예방을 위한 특별점검을 벌인 결과다.
양산시는 최근 지역 내 보강토 옹벽 88곳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특별점검을 한 곳은 도로 28곳을 비롯해 산업단지와 공장(건축 1개소 포함) 40곳, 체육시설 17곳, 공동주택 2곳. 기타 1곳 등 88곳이다.
점검에는 양산시 시민안전과장을 총괄로 시설물 부서, 외부 전문가, 민간 관리 주체가 포함됐다. 이들은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시설물의 안전 현황과 배수시설의 상태, 기울음과 배부름 등 외관 손상 여부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양산시가 최근 지역 88곳의 보강토 옹벽에 대해 특별점검을 실시했다. 양산시 제공
이 결과 안전에 문제가 있는 보강토 옹벽 1곳을 발견했다. 일부 옹벽에서도 가벼운 상황이 발견됐지만, 현장에서 응급조치가 이뤄졌다.
양산시는 특별점검에서 발견된 옹벽 1곳에 대해 정밀안전진단에 착수했다. 양산시는 진단 결과 보수·보강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오면 바로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양산시 관계자는 “보강토 옹벽 등에 대해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있지만, 극한 기후 상황에 대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이번 특별점검을 가졌다”며 “앞으로도 위험 시설물에 대한 상시 점검과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태권 기자 ktg660@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