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구의회 예산 반납…국외출장비 5280만 원 필수 분야에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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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일본 등 출장 대신
민생 회복 동참하기로

부산 동구의회는 의회에 편성된 2025년 공무국외출장 예산 5280만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부산 동구의회 제공 부산 동구의회는 의회에 편성된 2025년 공무국외출장 예산 5280만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부산 동구의회 제공

지난달 부산진구의회에 이어 부산 지역 기초의회에서 어려운 민생을 고려한 국외 출장 예산 반납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 동구의회는 의회에 편성된 2025년 공무국외출장 예산 5280만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반납된 예산은 안전·복지·경제 등 필수 분야에 쓰일 예정이다.

동구의회는 열악한 구 재정 상황을 감안하고 한정된 재원을 민생 현안에 집중적으로 투입하기 위해 이러한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동구의회는 해외 연수와 출장을 자제하고, 국내 대체 연수·비대면 벤치마킹 등의 방식으로 의정 역량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부 의원들은 미국, 일본 등으로 출장을 검토하고 있었지만 이같은 결정을 내리게 되면서 출장 계획을 취소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부산 부산진구의회도 의원 국외 연수 예산 1억여 원 전액을 자진 삭감하고, 민생회복 소비쿠폰 재원으로 활용하기로(부산일보 7월 30일 자 8면 보도) 한 바 있다.

동구의회 안종원 의장은 “구민의 삶과 직결된 현안이 많으므로 의회부터 솔선해 효율적이고 절제된 예산운영을 실천하겠다”며 “앞으로도 책임 있는 예산 집행과 투명한 의정활동을 통해 구민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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