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부 소식] 가을철 해양사고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 外
지난 2월 9일 오전 전남 여수시 하백도 인근 해상에서 대형 트롤 어선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해 여수해경이 경비함정을 동원한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 여수해양경찰서 제공 영상 갈무리. 연합뉴스
◆해수부, 가을철 해양사고 인명피해 최소화에 총력
‘기상악화 시 조업자제·구명조끼 착용’ 계도활동 나서
해양수산부는 가을철 해양사고 인명피해를 막기 위해 9월부터 오는 11월까지 구명조끼 착용 지도 등 해양사고 예방대책을 추진한다고 29일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가을철은 태풍이 자주 발생하는 등 기상이 나빠져 전복과 침몰 사고 위험이 크다. 2020년부터 작년까지 계절별 선박 인명피해는 가을이 179명으로 겨울(169명), 봄(153명), 여름(102명)보다 많았다.
해수부는 오는 11월까지 기상악화 시 어업인의 조업을 자제시키고 구명조끼 착용을 지도하는 등 계도 활동에 나선다.
'풍랑경보 사전예고제' 대상을 전체 해역으로 확대해 풍랑경보가 예상되면 조업 중인 어선이 대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석 연휴를 대비해 다중이용선박의 안전관리도 대폭 강화한다. 여객선과 낚시어선에 대한 특별점검을 실시하고, 출입항 허위신고 등 위법행위 근절을 위해 관계기관 합동 단속과 계도활동을 강화한다. 또한, 울릉·제주항로 운항 여객선 등에 전기차 화재 대응장비를 보급한다. 아울러, 집중호우로 인한 항내 쓰레기 유입에 대비해 신속한 수거를 위해 해양교통안전공단, 해양환경공단 등 관계기관과의 대응체계도 가동한다.
해양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홍보도 중점 추진한다. ‘해양안전실천본부’를 중심으로 ‘기상악화 시 조업자제’ 캠페인을 비롯해 어선원 등 선박 종사자를 위한 안전교육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해양안전콘텐츠 공모전과 해양안전 엑스포 등 국민이 참여하는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2025년 무인도서 해양정화 캠페인’ 포스터. 해수부 제공
◆해수부, 2025년 무인도서 해양정화 캠페인
통영·거제 주변 국·공유 무인도서 해양쓰레기 수거
해양수산부(장관 전재수)와 해양환경공단(이사장 강용석, 이하 공단)은 29~30일 아틀간 경남 통영 등대섬 주변 해역과 거제 방화도에서 ‘2025년 무인도서 해양정화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도(島)화지 프로젝트’라는 주제의 이번 해양정화 캠페인은 무인도서와 주변해역의 환경에 대한 국민 인식을 전환하고, 특히 보전의 필요성이 있는 무인도서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민관 합동으로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 ‘(사)섬즈업’과 지역주민 등 약 90명이 참여하고 공단(마산지사)의 청항선과 폐기물 운반 차량도 지원된다.
행사 참가자들은 통영 등대섬 주변해역과 거제 방화도 해안가에 침적된 해양쓰레기를 수거한다. 모든 활동은 안전요원의 입회하에 이루어지며, 특히 수중 정화는 전문 자격을 갖춘 다이버들이 관련 규정을 준수해 안전하게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무인도서에 대한 관리 안내와 함께 참여자들의 경험을 공유하는 소통의 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최현호 해수부 국제협력정책관은 “작년 9월 전남 거문도 주변 무인도서 해양정화 캠페인을 시작으로 일반인들의 무인도서 해양정화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민관의 지속적 참여와 협력을 통해 청정 무인도서 보전과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 상징물(왼쪽부터 대표마스코트, 포스터, 앰블럼). 해수부 제공
◆시화호 거북섬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개최
30일부터 9월 2일까지 요트·철인3종경기 등 7개 종목 겨뤄
해양수산부는 30일부터 오는 9월 2일까지 4일간 경기도 시흥시 거북섬 일원에서 ‘푸른 꿈! 푸른 도전! 힘찬 미래!’라는 주제로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해양스포츠 전문선수를 육성하고 해양스포츠의 저변을 확대하기 위해 2006년부터 개최됐으며, 제16회까지 약 310만 명의 선수와 관람객이 참여한 국내 최대 규모의 해양스포츠 종합 대회이다.
제17회 전국해양스포츠제전 경기장 배치도. 해수부 제공
이번 제전에서는 요트, 카누, 핀수영, 철인3종(트라이애슬론)등 총 4종의 공식 경기와 드래곤보트, 고무보트, 플라이보드 3종의 번외경기가 열린다. 총 1320개의 메달(금메달 440개, 은메달 440개, 동메달 440개)을 놓고 2500여 명의 선수들이 서로의 기량을 펼친다. 체력 소모가 큰 종목으로 꼽히는 철인3종(트라이애슬론)과 핀수영 2개 종목은 순위와 상관없이 완주하는 선수 및 일반인(동호회) 참가자 전원에게 기념 메달을 수여한다.
또한, 대회장을 찾는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해 체험할 수 있는 바나나보트, 플라이피쉬, 카약, 패들보트 등 해양레저체험과 바다엽서그리기, 패션타투, 육상수영장등 육상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도 마련돼 있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은 “바다는 대한민국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디딤돌이자 지역을 성장시켜 나갈 새로운 해답”이라며 “그간 전국해양스포츠제전은 우리나라에 해양레저 문화를 확산시키는 선구적인 역할을 해왔으며, 이번 대회를 통해 해양레저스포츠가 국민에게 한층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