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과 배후도시 정책 연구 모임 출범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 1일 연제구 사무실 현판식
초대 부산상북항통합개발추진단장 역임 정성기 씨
동명대 건축학과 이광국 교수와 공동원장 맡아
항만 도시계획 건축 문화예술 등 전문가 25명 위원
1일 오후 부산 연제구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 앞에서 현판식을 연 연구원 관계자들. 왼쪽 두 번째가 이광국 원장, 세 번째가 정성기 원장이다.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 제공
부산항과 부산의 올바른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정책 연구단체가 출범했다.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은 1일 부산 연제구 부산더샵시티 사무실에서 연구원 현판식을 열었다.
해양수산부가 북항 재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2019년 3월 출범시킨 부산항북항통합개발추진단에 처음 단장으로 임명돼 재개발사업을 이끌었던 정성기 전 단장과 동명대 건축학과 이광국 교수가 공동 원장을 맡았다.
정성기 원장은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 설립목적에 대해 “절체절명의 위기에 있는 부산 경제를 살려내려면 수도권에 대응하는 해양경제권을 구축하고, 글로벌 허브도시로 신속히 발전시켜야 한다”며 “중차대한 시기에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과 북극항로 거점 육성이라는 거대 담론이 제기됨에 따라 부산항과 배후 도시에 대한 새로운 정책 연구와 거시적인 비전 제시를 통해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을 이끌기 위해 설립했다”고 말했다.
비영리 민간단체인 부산항미래정책연구원은 항만, 도시계획, 건축, 문화·예술분야 대학 교수와 공기업 임원 등 전문가 25명이 연구위원으로 참여했고, 위원들의 자원 봉사와 재능 기부를 통해 부산항과 지역 관련 정책 연구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정 원장은 “청와대, 해양수산부, 부산시, 민간 건설사 등 30여 년간 공직과 민간 근무를 통해 쌓아온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를 살려 부산의 인재들과 함께 중앙정부, 부산시, 시민사회와 소통을 강화하고, 부산을 살리기 위해 마지막 봉사하는 마음으로 미력한 힘이지만 모든 열정을 쏟아붓겠다”고 밝혔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