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아빠·도시농사꾼, 스마트팜 농산물 유통 협력 협약 체결
숏컷 유통 플랫폼 스타트업 ㈜미스터아빠와 농업회사법인 ㈜도시농사꾼이 농산물 유통 혁신과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협약식은 지난 20일 도시농사꾼 스마트팜에서 열렸다.
미스터아빠는 소규모 농가에서 생산된 농산물을 지역 소상공인에게 직접 공급하는 직거래 유통 플랫폼을 운영한다. 물류 과정에서 별도 창고를 거치지 않고 소분센터를 통해 가공 후 즉시 납품해 효율을 높였으며, 농산물 데이터베이스화로 폐기율을 최소화하고 수수료 부담을 줄인 것이 특징이다.
도시농사꾼은 냉동 컨테이너를 활용한 이동식 스마트팜 ‘큐브팜’을 보급하며 도심형 농업 모델을 제시해왔다. 청년 창업 지원과 취약계층 일자리 창출에도 힘쓰고 있으며, 교육·체험 프로그램과 가공·판매를 아우르는 융복합 농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스마트팜 작물의 아시아 시장 진출 △버섯·엽채류 가공품 상품화 △K-버섯 브랜드 수출 확대 △지역 축제·박람회 공동 홍보 △유통망 연계를 통한 지역 농산물 공급망 효율화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전정욱 도시농사꾼 대표는 “농산물은 신선도가 중요한 만큼 안정적인 판로와 합리적인 수수료 체계가 필요하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K-버섯 브랜드의 글로벌 진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첫 협력 사업으로는 최근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파머스 마켓 팝업스토어에서 은화고 버섯을 선보여 소비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도시농사꾼은 올해 부산형 공유기업으로 지정돼 체험·교육 프로그램, 취약계층 일자리 연계 활동 등으로 공유경제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
윤준석 부산닷컴 기자 jsy@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