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없던 부산대교, 올해 중 2대 설치… 감시 사각지대 해소 기대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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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시 예산 5500만 원 확보
부산대교 아래 양 측면 설치
사고 지점과 시각 파악 가능
사고 예방과 대응에도 도움

영도구청이 올해 중 부산대교 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영도구 땅끝교회(왼쪽 아래 건물) 앞 등 두 곳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종회 기자 jjh@ 영도구청이 올해 중 부산대교 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영도구 땅끝교회(왼쪽 아래 건물) 앞 등 두 곳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종회 기자 jjh@

속보=CCTV가 없어 감시 사각지대라는 지적을 받은 부산대교(부산일보 5월 14일 자 8면 보도) 일대에 올해 중 CCTV가 설치된다.

4일 부산 영도구청에 따르면 구청은 올해 중 부산대교 일대에 CCTV 2대를 설치한다. 부산시 예산을 받아 봉래동 땅끝교회 앞에 1대, 반대편 라발스호텔 앞 도로에 1대를 설치한다. 교량 양옆에서 부산대교를 바라보는 방식이다.

부산대교는 CCTV가 없어 각종 사건·사고가 발생할 우려가 크고, 사고 예방과 사고 후 수사에도 어려움이 크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지난 4월 부산대교에서 한 여성이 투신했지만 3시간에 걸친 해경 수색에도 여성을 발견하지 못했다. 지난해에도 부산대교에서 투신한 남성을 찾기 위해 해경이 3일이나 수색을 이어가기도 했다.

이번에 설치되는 CCTV는 교량 아래에서 부산대교를 바라보기 때문에 부산대교에서 추락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정확한 추락 지점과 경위, 시각 등을 파악할 수 있다. 기존에는 부산대교에서 각종 사건·사고 발생 시 목격자 진술과 인근 도로 CCTV 동선에 의존해야 했다.

현재 CCTV는 광안대교, 부산항대교, 남항대교 등 부산의 주요 교량은 물론, 바로 옆 영도대교에도 설치돼 있으나 부산대교만 설치되지 않은 상태다.

당초 부산시 건설안전시험사업소와 영도구청은 CCTV 설치를 놓고 책임을 미뤄왔다. 구청은 교량 CCTV는 각 시설물 관리 주체가 운영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봤다. 반면 사업소는 구조물 유지·보수를 담당할 뿐, CCTV 관제 인력과 시스템이 없어 24시간 안전 관리는 어렵다는 입장이었다.

CCTV가 교량이 아닌 영도구 내부에 설치되면서 구청과 시 사업소 간 이어오던 책임 공방도 자연스레 해소됐다. 해당 CCTV는 영도구청이 직접 관리·운영한다.

영도구청 도시안전과 관계자는 “예산도 확보했기 때문에 올해 안에 CCTV가 설치될 것”이라며 “앞으로 부산대교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사건·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영도구청이 올해 중 부산대교 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영도구 땅끝교회 앞 등 두 곳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종회 기자 jjh@ 영도구청이 올해 중 부산대교 감시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영도구 땅끝교회 앞 등 두 곳에 CCTV를 설치할 예정이다. 정종회 기자 jjh@


김재량 기자 ry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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