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형 해양신산업 육성 밑그림 그린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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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 분야 메가 프로젝트 발굴
시, 선도전략 수립 용역 착수
해양 모빌리티·바이오 등 망라

‘해양신산업 선도 분야 발굴 및 육성 지원사업’을 전담하는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지난달 11일 지역 주도 해양신산업 계획을 공유하는 회의를 열었다. 부산일보DB ‘해양신산업 선도 분야 발굴 및 육성 지원사업’을 전담하는 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지난달 11일 지역 주도 해양신산업 계획을 공유하는 회의를 열었다. 부산일보DB

부산시가 해양 분야 메가 프로젝트를 발굴하기 위한 연구용역에 들어갔다. 해양신산업을 육성해 글로벌 해양수도로 도약할 밑바탕을 만들겠다는 취지다.

부산시는 3일 오후 부산 영도구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1층 대회의실에서 ‘부산형 해양신산업 선도전략 수립 정책연구’ 용역 착수 보고회를 연다고 2일 밝혔다.

부산의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해양 분야 메가 프로젝트를 발굴하는 ‘해양신산업 선도 분야 발굴 및 육성 지원사업’의 하나로 추진되는 이번 용역은 (재)부산과학기술고등교육진흥원(BISTEP)이 전담기관을 맡고 있다. 용역은 지난 8월부터 내년 5월 말까지 10개월간 KMI가 맡아 진행한다. 국가·시의 정책 방향과 연계한 해양신산업 비전·목표 제시, 분야별 육성 전략 도출, 해양거점 연계 활용 전략 수립 등을 연구 내용으로 한다. 연구는 또 2050년까지 부산권역 연안과 내륙의 산업별 거점을 어떻게 연결하고 확장할 것인지를 다룰 예정이다. 기존 산업에 신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시장과 일자리를 창출하는 부산 특화 미래형 해양신산업을 제시하고, 이를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도록 성장시킬 방안을 모색한다.

부산이 주도할 수 있는 △스마트 해양 모빌리티 △블루 파이낸싱(지속 가능한 해양 경제 활동에 필요한 자금 조달, 투자, 지급보증 등의 금융 활동) △블루 푸드 △저온 유통(콜드 체인) △해양 바이오 △스마트 해양 물류 △해양 에너지 △해양레저 △극지 연구개발(R&D) 등의 분야를 망라해 연구할 계획이다.

용역 수행 기관인 KMI는 지난해 8월 해양 특화 정부 출연 연구기관들의 협업체계로 구성된 ‘해양 싱크탱크 전담팀(TF)’과도 협력할 예정이다. 해양 싱크탱크 TF에는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 KMI,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KOMERI), 중소조선연구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식품연구원, 한국해양진흥공사, BISTEP, 부산테크노파크가 참여하고 있다.

박근록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정책 연구를 통해 부산형 해양신산업 청사진을 제시하고, 글로벌 해양수도 부산으로 도약할 첫걸음을 내디딜 것”이라며 “부산형 해양신산업을 발굴·육성할 전략과 비전을 제시하고, 이를 국가 정책 기조와 긴밀히 연계해 부산의 해양산업이 대한민국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호진 기자 jiny@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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