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 소식] ‘KOWEPO 미래 지속가능한 에너지포럼’ 개최 外
한국서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내린 제51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서 금상 6개, 동상 1개를 수상했다.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 ‘KOWEPO 미래 지속가능 에너지포럼’ 개최
해상풍력·태양광·수소 등 재생에너지 확대
한국서부발전은 에너지 대전환 시대를 맞아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미래 사업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국내외 산·학·연·관 전문가 100여 명과 머리를 맞댔다.
서부발전은 3~4일 이틀간 충남 태안 일대에서 ‘코웨포(KOWEPO) 미래에너지 포럼’을 진행한다고 3일 밝혔다.
국내 에너지 정책 동향, 서부발전 에너지 전략발표 등 서부발전의 미래에 대해 진지한 논의가 이뤄진 개막 행사는 본사 이전 10주년을 맞아 서부발전 본사에서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태안군, 연세대학교, 삼성E&A 등 국내외 산·학·연 협업 기관 관계자와 프랑스국영전력공사의 신재생자회사인 이디에프알(EDF-R), 파워차이나 등 서부발전의 해외 협력회사가 참석해 서부발전의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미래에너지 대응 방향에 대해 건설적이고 전문적인 토론이 이뤄졌다.
이번 포럼은 서부발전이 본사 태안 이전 10주년 기념으로 추진하는 ‘텐(10주년)-텐(10가지 프로그램)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서부발전은 ‘함께한 10년 같이 갈 100년’을 슬로건으로 정하고 연말까지 태안군, 지역주민 동반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그램은 어린이 교육과 공연, 영화 상영, 명사 강연, 디지털 기술 교육, 일자리 박람회 등 다양한 지역 협력 사업을 포함한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달 29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막을 내린 제51회 국가품질혁신경진대회에서 금상 6개, 동상 1개를 수상했다. 서부발전 제공
참석자들은 개막식 이후 안면도 아일랜드 리솜으로 이동해 본격적으로 분과별 포럼에 참여했다. 서부발전과 태안군, 학계, 연구기관 등이 참여한 공통포럼에서는 ‘서부발전 에너지전환과 분야별 미래에너지 전환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띤 토론이 진행됐다.
포럼 이튿날인 4일에는 해상 풍력, 태양광발전, 수소에너지, 해외사업, 에너지 효율화 등 분야별 전문포럼이 진행돼 정책 현황, 산업 경향, 국내외 사례, 최신 기술 동향 등이 공유된다. 이번 ‘코웨포 미래에너지 포럼’은 석탄 화력발전 폐지와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시대적 과제 속에서 서부발전이 태안군과 새로운 길을 함께 모색하는 자리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태안에서의 10년은 서부발전과 지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준비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의 100년은 긴밀한 지역 협력을 바탕으로 에너지전환 시대를 선도하는 여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2040년까지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비중을 40%까지 확대하고 수소발전·해외사업을 전략적으로 추진해 무탄소 발전량 32TWh(테라와트시), 신사업·해외사업 매출 2조 3000억 원을 달성하겠다”며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덧붙였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달 28~29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프리미어호텔에서 ‘에너지 효율화 사업 2차 진도 회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포시와 김포산업지원센터 관계자, 기업 대표, 모범청년기업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 ‘김포 산업단지 에너지 효율화’ 지원 본격화
“중기 RE100 지원 확대…재생에너지 중심 정부정책 맞춰 지원”
한국서부발전은 김포 산업단지 중소기업의 에너지 효율화를 도울 지원 사업을 본격화한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8~29일 부산 해운대구 센텀프리미어호텔에서 ‘에너지 효율화 사업 2차 진도 회의’를 진행했다고 3일 밝혔다. 회의에는 김포시와 김포산업지원센터 관계자, 기업 대표, 모범청년기업인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날 회의에선 서부발전이 지난해 말 김포산업지원센터, 한국생산성본부와 에너지 효율화 사업 업무협약을 맺고 공모 절차를 거쳐 선정한 3개 기업을 대상으로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이행을 위한 지원 방안, 계획 등이 공유됐다. 아울러 중소기업이 설비 개선 과정에서 겪는 어려움과 에너지 비용에 대한 부담감 등 현장의 애로사항도 공유됐다. 서부발전과 참여기관은 이와 관련한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부산 벡스코에서 진행 중인 ‘2025 기후산업국제박람회’를 찾아 국제 기후산업 동향을 파악하고 에너지 효율화 기술과 관련한 전시 공간을 견학했다.
한편 서부발전은 RE100 산업단지 구축을 위한 첫걸음으로 군산 국가산업단지에 설비용량 11.69MW(메가와트) 규모의 태양광발전소, 소형풍력발전, 전기차 충전시설 등이 포함된 복합문화공간 ‘메가스테이션’을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중소기업에 적용하기 위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의 에너지 관리 플랫폼도 개발 중이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RE100을 이행할 수 있도록 교육과 상담 등 지원을 꾸준히 늘려가겠다”며 “재생에너지 중심의 정부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 맞춰 중소기업 맞춤형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국서부발전은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 판교 글로벌알앤디센터에서 ‘AX 이노베이션센터 리브랜딩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앞줄 왼쪽 세 번째)과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두 번째) 등 참석자가 기념촬영하는 모습. 서부발전 제공
◆서부발전, ‘AX 이노베이션센터’ 리뉴얼 오픈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AI 신사업 성장 견인
한국서부발전은 회사의 디지털 변환을 주도해 온 ‘디지털기술공유센터’의 기능을 고도화해 ‘AX 이노베이션센터’로 재단장한다.
서부발전은 지난달 29일 경기 성남 판교 글로벌알앤디센터에서 ‘AX 이노베이션센터 리브랜딩 기념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3일 밝혔다.
현판식에는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을 비롯해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디지털전환 위원, 창업·벤처기업 대표 등 2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AX 이노베이션센터 사업추진 현황·계획 발표, 협업사업 대표 과제 발표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번 리브랜딩은 기존 디지털 기술공유센터의 단순한 발전 정보 공유 기능을 넘어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의 개발, 실증, 사업화, 판로 개척 등 전 주기를 지원하는 산업 밀착형 플랫폼으로 기능을 확대한 것을 뜻한다.
AX는 ‘인공지능 대전환(AI+Transformation)’, ‘데이터·기술 공유(eXchange)’, ‘신사업 확장(eXpansion)’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서부발전은 AX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산학연이 함께 참여하는 개방형 혁신 생태계를 조성하고 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이끌 계획이다.
서부발전은 2020년 발전공기업 최초로 디지털기술공유센터를 통해 초당 약 40만 건의 발전 정보를 민간에 개방함으로써 발전 부문의 디지털 변환 기반을 마련했다. 2023년부터는 발전 정보 기반 창업·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원스톱 지원 체계를 구축해 인공지능 솔루션 개발, 현장 실증, 사업화 등 전 과정을 지원하고 있다.
그 결과 2023부터 지난해까지 서부발전과 협력한 30여개 창업·벤처기업의 매출 증가 규모는 357억 원에 달한다. 같은 기간 창출된 일자리도 167개에 이른다. 올해 서부발전과 3억 원 규모의 협업사업을 신규로 진행 중인 유망기업은 25곳이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AX 이노베이션센터는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민간기업이 성장과 사업화를 동시에 실현하도록 기술과 정보를 풍부히 제공해 문제 해결을 돕는 진짜 성장 모델”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부발전은 AX 이노베이션센터를 통해 정부의 ‘대한민국 진짜성장 전략’이 제시하는 기술주도 성장, 모두의 성장, 공정한 성장을 실현하겠다”고 전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